K2 전차 폴란드 2차 수출 계약 곧 체결…‘사상 최대’ 9조 규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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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생산 63대 등 총 180대…이재명 정부 첫 대규모 방산 수출

우리 육군의 ‘K2전차 기본과정’에 참가한 폴란드군 교육생(왼쪽)이 K2전차 운용 노하우를 교육 받고 있다. (육군 제공) 2024.11.22

우리 육군의 ‘K2전차 기본과정’에 참가한 폴란드군 교육생(왼쪽)이 K2전차 운용 노하우를 교육 받고 있다. (육군 제공) 2024.11.22
단일 무기체계 수출 계약으론 사상 최대 규모인 9조 원가량의 K2 전차의 폴란드 수출 2차 계약이 곧 체결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10일 방산업계와 정부 소식통 등에 따르면 폴란드에 K2 전차 180대를 공급하는 계약이 이달 하순 폴란드 현지에서 체결될 예정이다.

K2 전차의 폴란드 2차 수출은 당초 지난해 말 성사될 것으로 예상됐으나 계약 세부 조건 조율과 폴란드 내부 사정 등으로 지연되다가 최근 합의점을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계약이 체결되면 이재명 정부 출범 후 성사되는 첫 대규모 방산 수출이 될 전망이다.

계약 금액은 60억 달러대(약 9조 원)로 K-방산 역사상 단일 규모로는 가장 큰 규모다. 2022년 체결한 K2 전차 1차 폴란드 수출 때와 공급대수는 180대로 같지만 계약 금액(약 4조 5000억 원)은 두 배 늘었다.

금액이 늘어난 이유는 폴란드에서 생산하는 ‘K2PL’이 기존 K2에 비해 비싸고, 기술 이전과 유지·보수·운영(MRO) 내용이 추가됐으며, 구난전차와 교량전차 등 관련 장비도 함께 공급하기 때문이다.

2차 수출 물량 180대 중 117대는 현대로템이 생산해 직접 공급하고, 63대는 폴란드 국영 방산그룹 PGZ가 현지에서 생산한다. 폴란드와의 K-방산 수출 기본계약은 윤석열 정부 때인 2022년 7월 체결됐고, 같은 해 8월 총 124억 달러(약 18조 원) 규모의 1차 계약 서명이 이뤄졌다.

1차 계약에는 K2 전차 180대 K9 자주포 212문, FA-50 경공격기 48대 등의 공급 계획이 담겼고, 2023년 12월부터 K9 152문 등 2차 계약 차원의 개별 계약이 순차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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