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은 14일 JB금융지주에 대해 밸류에이션(평가가치)과 지배구조가 부담 요인이라면서 목표주가를 기존 20만원에서 19만원으로 낮췄다. 투자의견은 기존 'Trading Buy'(상승여력 10~20%)를 유지했다.
정태준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회사는 현재 업계에서 가장 높은 주가순자산비율(PBR)을 부여받고 있음에도 주주환원율과 주주환원수익률은 시중은행 대비 크게 높지 않은 모습을 보이고 있어 밸류에이션 상승여력이 제한적"이라고 짚었다.
그는 이어 "자사주 매입과 소각이 지속될수록 2대주주인 얼라인파트너스의 지분율이 동일인 보유한도 15%에 근접한다는 점은 부담요인"이라며 "얼라인파트너스는 행동주의 펀드인 만큼 더는 지분율이 오르지 못하는 상황에서도 장기 보유 전략을 취할지 미지수"라고 분석했다.
1분기 지배주주순이익은 1633억원으로 시장 추정치(컨센서스) 1734억원을 밑돌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분기 중 발생한 특별퇴직금과 부동산 관련 추가 충당금, 신용 평가 관련 추가 충당금이 반영될 것으로 예상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정 연구원은 "지난 4분기 실적발표에서 제시한 연간 이익 가이던스인 7050억원은 달성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예상했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