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증권은 9일 삼성전기에 대해 이익 추정치의 추가 상향 가능성이 크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180만원에서 230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iM증권은 삼성전기의 2027년, 2028년 영업이익이 각각 3조3000억원, 4조3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110%, 32%씩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삼성전기는 직납 고객 비중이 절대적으로 높기 때문에 유통상 노출도가 높은 2선 업체와 동일한 폭의 가격 조정은 어려울 수 있지만, 2선 업체들의 가격 인상폭이 커질수록 동사의 고객사 협상력도 강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iM증권은 분석했다.
특히 iM증권은 올해 3분기가 삼성전기에게 있어 중요한 변곡점으로 봤다. 정보통신(IT) 성수기 진입과 엔비디아의 차세대 인공지능(AI) 플랫폼 ‘베라루빈(Vera Rubin)’ 본격 양산이 맞물리기 때문이다.
IT의 경우 애플의 생산 계획이 예상보다 강하고, Vera Rubin의 경우 기존 세대 대비 랙당 MLCC 탑재량이 크게 증가한다는 점이 전체 MLCC 수급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iM증권은 실리콘 커패시터와 플립칩 볼그리드어레이(FC-BGA)를 향후 삼성전기 실적 상향의 핵심 동력으로 꼽았다.
실리콘 커패시터는 장기공급계약(LTA) 체결 가능성을 입증한 만큼 추가 수주 시 2027년 이후 실적 전망이 높아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FC-BGA 역시 고객사들의 공급 선점 경쟁이 심화되며 예상보다 큰 폭의 판가 인상 가능성을 이룰 것으로 예상했다. 올 하반기 가동률이 100%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수익성 개선 기대도 커지고 있단 설명이다.
고의영 iM증권 연구원은 “삼성전기는 MLCC, FC-BGA에서 동시에 수혜를 누릴 수 있는 AI 컴포넌트 대장주이며, 추가 가격 인상과 실리콘 커패시터(SiCap) 수주를 통해 앞으로도 이익 추정치 상향이 두드러질 것”이라며 “실제로 이익 성장률을 감안한 삼성전기의 2027년 주가이익증가비율(PEG)은 0.4배로, MLCC 업체 평균인 2.1배와 패키지 업체의 평균인 0.9배 대비 현저히 낮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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