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리콘밸리 VC 전설’ a16z, 서울 사무소 개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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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리콘밸리 VC 전설’ a16z, 서울 사무소 개소

입력 : 2026.06.15 15:59

앤드리슨 호로위츠, 亞 진출거점 韓 선택
박성모 크립토 총괄, 아태지역 지휘

박성모 a16z 크립토 아시아태평양 지역 GTM 총괄. [사진=a16z]

박성모 a16z 크립토 아시아태평양 지역 GTM 총괄. [사진=a16z]

실리콘밸리의 대표적인 글로벌 벤처캐피털(VC) 앤드리슨 호로위츠(a16z)가 서울에 아시아 시장 공략을 위한 첫 거점을 마련했다.

15일 a16z는 자사 포트폴리오 기업들의 한국 및 아시아 시장 진출을 돕기 위해 서울 사무소를 공식 개소했다고 밝혔다. 앞서 a16z는 지난해 12월 아시아 진출 계획을 공식화한 이후 서울을 핵심 거점으로 최종 낙점했다.

2009년 마크 앤드리슨과 벤 호로위츠가 공동 설립한 a16z는 운용자산 약 1000억달러(약 150조원)를 굴리는 실리콘밸리의 벤처캐피털이다.

a16z는 한국이 보유한 인공지능(AI), 제조업, 방위산업, 크립토, 콘텐츠, 소비재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의 뛰어난 글로벌 경쟁력을 높게 평가했다.

우수한 기술 인재와 더불어 새로운 기술에 대한 높은 시장 수용성 역시 한국을 아시아 내 전략적 요충지로 선정한 주요 배경이 됐다.

a16z 한국 사무소는 초기 진출 단계에서 ‘크립토(가상자산·블록체인)’ 분야에 집중할 방침이다. a16z 크립토는 지난달에도 22억달러 규모의 5호 전용 펀드를 출범시켜 크립토 누적 운용자산을 98억달러(약 13조 3000억원) 규모로 끌어올리는 등 웹3 인프라 생태계 선점에 공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향후 한국 사무소는 크립토 생태계를 시작으로 점진적으로 활동 영역을 전 산업으로 넓혀갈 예정이다.

서울 사무소는 지난해 12월 선임된 박성모 a16z 크립토 아시아태평양 지역 GTM(Go-To-Market) 총괄이 직접 이끈다.

박 총괄은 네이버와 모나드 재단 등에서 축적한 풍부한 실무 경험을 바탕으로 a16z 포트폴리오 기업들의 성공적인 시장 안착을 돕게 된다. 특히 국내 네트워크와 시장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토대로 사업 개발, 파트너십 구축, 생태계 연결 등을 집중 지원할 계획이다.

a16z는 스페이스X,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에어비앤비, 코인베이스 등 수많은 글로벌 혁신 기업을 초기에 발굴해 상장까지 이끈 자본과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단순한 자금 투자를 넘어 인재 채용부터 사업 개발, 정책 협력, 파트너 네트워크 구축 등 전문 조직을 통한 전방위적 지원 네트워크를 가동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이를 통해 한국 스타트업 생태계 발전에 기여하고 자사 포트폴리오 기업과 국내 기업 간의 협력 시너지 창출 기회도 적극 모색할 계획이다.

박성모 총괄은 “a16z는 단순한 투자를 넘어 포트폴리오 기업의 성장과 시장 진출을 지원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며 “서울 사무소를 기반으로 포트폴리오 기업들의 한국 및 아시아 시장 진출을 적극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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