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EA사무총장 "이라크-튀르키예 연결 송유관 건설"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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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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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에너지기구(IEA)의 파티흐 비롤 사무총장은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석유 자원의 편중도를 개선하기 위해 이라크의 바스라 유전과 튀르키예의 지중해 석유 터미널인 제이한을 연결하는 새로운 송유관 건설을 제안했다.

20일(현지시간) 블룸버그가 인용한 튀르키예의 신문 휘리예트에 따르면, 비롤은 이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바스라-제이한 송유관은 이라크와 튀르키예 양국은 물론, 유럽의 관점에서 지역 공급 안보에 매우 매력적이고 중요한 프로젝트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자금 조달 문제도 극복할 수 있다”며 “지금이 바로 적기"라고 언급했다.

이란은 18일에 호르무즈 해협을 개방했다고 발표한 지 24시간도 채 되지 않아 다시 선박 통행 제한 조치를 시행했다. 이란의 발표 직후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들이 항로를 유턴했다.

비롤은 이라크는 세계 최대 규모의 석유 매장량(약 900억 배럴)을 보유한 바스라 항구에서 석유를 수출하기 위해 호르무즈 해협에 의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는 이는 이라크 석유 수출량의 약 90%를 차지한다.

그는 호르무즈 해협을 언급하며 "꽃병은 한 번 깨졌고, 고치기는 매우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이라크에는 새로운 석유 파이프라인이 필수적이며 튀르키예에게는 기회”라고 언급했다. 또 “공급 안보 측면에서 유럽에게도 중요한 기회로 이것이 전략적 프로젝트로 간주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 프로젝트를 위해서는 튀르키예와 이라크가 정치적 합의에 도달해야 하는데, “충분히 달성 가능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또 “프로젝트 자금 확보에 유럽의 지원도 있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튀르키예는 이미 이라크 남부 바스라 주의 파우 항에서 터키 북부까지 이어지는 수십억 달러 규모의 무역로 건설 계획을 추진중이다. 이 일환으로 북쪽의 제이한과 키르쿠크 유전을 연결하는 튀르키예-이라크 송유관을 남쪽으로 연장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이와 별도로 튀르키예, 시리아, 요르단은 최근 남유럽과 페르시아만을 잇는 연결 통로를 구축하기 위해 철도 및 고속도로 시스템 현대화에 합의했다.

미국이 지원하는 아라비아 반도 횡단 철도 연결망 구축 사업인 인도-중동-유럽 경제회랑(IMEC)이 지연되면서 튀르키예가 유력한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IMEC 프로젝트는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으로 지연된 후티 반군 리스크로 홍해 해상 운송의 위험성도 해소되지 않고 지역 불안정이 고조되면서 사실상 중단된 상태이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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