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수출 427억弗 중 319억弗
특정 품목 쏠림 현상 갈수록 심화
메모리 278% 폭등이 실적 견인
‘반도체 착시’ 우려 목소리 도
지난달 정보통신산업(ICT) 수출이 반도체 호조에 힘입어 역대 최대 증가율을 기록했다. AI 서버 투자 확대로 메모리 수요가 늘고 가격 상승세가 이어진 영향이다.
산업통상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14일 발표한 ‘2026년 4월 ICT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ICT 수출은 427억1000만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125.9% 증가했다. ICT 수출이 2개월 연속 400억달러를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무역수지도 265억5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하며 3개월 연속 200억달러를 웃돌았다.
수출 증가세는 반도체가 사실상 주도했다. 4월 반도체 수출은 319억1000만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173.3% 늘었다. 지난 3월 328억4000만달러에 이어 사상 처음으로 두 달 연속 300억달러대 수출을 기록했다. 전체 ICT 수출 427억1000만달러 가운데 반도체 비중은 약 75%에 달했다.
특히 메모리 반도체 수출은 269억7000만달러로 278.1% 급증했다. AI 서버 투자 확대에 따른 D램 수요 증가 영향이다. 시스템 반도체 수출도 43억8000만달러로 9.9% 증가했다.
컴퓨터와 주변기기도 AI 수요 효과를 봤다. 4월 수출은 42억6000만달러로 430.0% 늘며 처음으로 40억달러를 넘어섰다. 이 중 SSD 수출은 38억4000만달러로 714.8% 급증했다.
지역별로는 주요 시장 모두 증가했다. 중국, 홍콩 포함 수출은 167억7000만달러로 132.1% 늘었다. 미국 수출은 79억달러로 294.2% 급증했다. 베트남, 대만, EU, 인도, 일본 수출도 모두 증가했다.
다만 반도체 쏠림은 부담이다. 디스플레이 수출은 14억4000만달러로 5.3% 줄었다. 반도체 가격 상승에 따른 원가 부담과 전방 수요 둔화가 영향을 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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