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티이미지뱅크 성공하려면 ‘윗사람에게 잘 보여야 한다’는 조언을 흔히 듣는다. 영향력 있는 임원에게 능력을 인정받고 든든한 후원자를 만들어야 승진하거나 주요 프로젝트를 맡을 기회가 생긴다는 것이다. 하지만 고위 리더와의 관계에만 공들이다가는 오히려 커리어에 역효과가 날 수 있다. 조직에서 평판은 위에서 아래로만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조직 네트워크 연구에 따르면 개인의 영향력은 얼마나 많은 사람을 아느냐보다 네트워크에서 어떤 위치를 차지하느냐에 더 큰 영향을 받는다. 특히 서로 연결되지 않은 집단을 이어주는 사람이 더 큰 영향력을 갖는다. 조직이 복잡해지고 부서 간 협업이 늘어날수록 영향력은 직급을 따라 수직적으로 흐르기보다 동료와 팀원, 다른 부서의 협업자 등 다양한 관계를 통해 퍼져 나간다.한 시니어 매니저의 사례가 이를 잘 보여준다. 그는 뛰어난 성과를 내며 회장에게 공개적으로 칭찬받을 정도로 회사에서 인정받는 인재였다. 필요한 인력을 확보하고 팀원의 승진을 이끌어내는 능력도 뛰어났다. 하지만 이상하게도 자리를 옮길 때마다 동료들과 갈등을 겪었다. 처음에는 자신의 빠른 성공을 동료들이 질투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했다.문제는 생각보다 가까운 곳에 있었다. 팀원들이 그의 리더십에 불만을 제기하기 시작했고, 인사 담당자 및 직속 상사와의 관계도 원활하지 않았다. 그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자신을 높이 평가하던 회장에게 직접 도움을 요청했다. 회장은 그의 상사와 인사 담당 부서에 “회사가 소중하게 생각하는 인재이니 잘 지원하라”고 지시했다.당장의 문제는 해결됐지만 예상치 못한 부작용이 나타났다. 인사 책임자는 자신이 무시당했다고 느꼈고, 팀원들도 지시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돕는다는 태도를 보였다. 직속 상사 역시 회장이 개입한 뒤 오히려 그와 거리를 두기 시작했다. 출장이나 주요 위원회 참여 등에서도 보이지 않는 견제가 이어졌다. 강력한 ‘윗선’을 동원해 문제를 해결하려 한 행동이 역설적으로 주변의 신뢰를 떨어뜨린 것이다.이 사례는 직장인의 네트워크를 수직·수평·외부라는 세 가지 차원에서 관리해야 한다는 점을 보여준다. 먼저 수직적 관계에서는 단순히 높은 사람을 많이 아는 것보다 위아래 관계의 균형이 중요하다. 최고경영자(CEO)의 신뢰를 얻더라도 직속 상사를 건너뛰거나 그의 권위를 약화시키는 방식으로 이를 활용하면 문제가 생긴다. 윗선에 도움을 요청하기 전에 직속 상사의 입장을 충분히 이해했는지, 그가 문...
[HBR 인사이트]윗사람부터 챙겨라? 성공 막는 ‘인맥의 함정’
1 week ago
16
Related
[사설]더 길고 높은 ‘3高 파도’… ‘밑바닥 경제’부터 챙겨라
5 hours ago
1
[사설]“볼수록 잘된 인사”라는 경망함이 인사 참사 불렀다
5 hours ago
1
[사설]세전 ‘소득 평등도’ 1위인데 세후는 22위… 보편복지 줄여야
5 hours ago
1
[횡설수설/박희창]“사상 최대의 노동 착취”
5 hours ago
1
[천광암 칼럼]李 “저의 부족”에 지지율 반등할까
5 hours ago
1
[특파원 칼럼/신진우]北과의 협상 출발점 흔드는 트럼프의 ‘적대적’ 표현
5 hours ago
1
[광화문에서/권기범]경찰 내 ‘레드팀’ 역할 할 심사-심의 제대로 혁신해야
5 hours ago
1
[고양이 눈]풋사과 한 조각
5 hours ago
1
Tips
click
Trending
Popular
[속보] 네팔 홍수로 고립됐던 한국인 10명 중 9명 안전지역 이송
3 weeks ago
67
베테랑 김현수 끝내기안타…KT 선두 지켰다, 4년차 김정운은 데뷔 첫 승 감격 [SD 수원 스타]
3 weeks ago
67
한로로, 코르티스 ‘조롱 가사’ 논란 직접 등판…“좋은 뜻으로 받아들여”
3 weeks ago
66
네팔 홍수 버티고 명소된 ‘기적의 초록집’…집주인이 밝힌 비밀은
2 weeks ago
63
부러진 히말라야 빙하가 물 가뒀다가 ‘펑’…“화산 폭발 같았다”
3 weeks ago
61
Qwen 3.8-Flash-Next(125B a6B), 2026년 8월 26일 공개 예정
3 weeks ago
61
에브리봇, 中 피지컬 AI 기업 엑스스퀘어와 MOU…휴머노이드 사업 확대
3 weeks ago
60
"파산 절차 돌입한 회사만 23곳"... 中 자동차 산업 재편의 서막 열리나
3 weeks ago
54
How to Reduce Capacity Requirements in SAP S/4HANA
3 weeks ago
52
오세훈 "강남 탄천에 1.3만가구"…'용산공원 임대주택'에 맞불
3 weeks ago
51
© Clint's Theme Park 2026. All rights are reserved

![[사설]더 길고 높은 ‘3高 파도’… ‘밑바닥 경제’부터 챙겨라](https://dimg.donga.com/wps/NEWS/IMAGE/2026/09/20/134707162.1.jpg)
![[사설]“볼수록 잘된 인사”라는 경망함이 인사 참사 불렀다](https://image.donga.com/pc/2022/images/common/donga_default_img.png)
![[횡설수설/박희창]“사상 최대의 노동 착취”](https://dimg.donga.com/wps/NEWS/IMAGE/2026/09/20/134707148.2.png)
![[특파원 칼럼/신진우]北과의 협상 출발점 흔드는 트럼프의 ‘적대적’ 표현](https://dimg.donga.com/wps/NEWS/IMAGE/2026/09/20/134707147.2.jpg)
![[광화문에서/권기범]경찰 내 ‘레드팀’ 역할 할 심사-심의 제대로 혁신해야](https://dimg.donga.com/wps/NEWS/IMAGE/2026/09/20/134707132.2.jpg)
![[고양이 눈]풋사과 한 조각](https://dimg.donga.com/wps/NEWS/IMAGE/2026/09/20/134705190.5.jpg)
![[속보] 네팔 홍수로 고립됐던 한국인 10명 중 9명 안전지역 이송](https://amuse.peoplentools.com/site/assets/img/broken.gif)
![베테랑 김현수 끝내기안타…KT 선두 지켰다, 4년차 김정운은 데뷔 첫 승 감격 [SD 수원 스타]](https://dimg.donga.com/wps/SPORTS/IMAGE/2026/08/26/134552496.1.jpg)







English (U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