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키움증권은 16일 GS건설(006360)에 대해 베트남 시장에서 성장이 예상된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2만 7000원을 유지했다.
신대현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베트남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향후 6% 이상의 고성장이 지속되는 가운데 베트남에선 투자자산으로서 부동산의 매력이 지속되면서 높은 수준의 시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신 연구원은 “투자자산으로서 수요가 강한 프리미엄 주거의 상승이 두드러지는 가운데 GS건설은 향후 이런 수요에 부합하는 주거를 공급할 계획”이라며 “베트남에선 해외 개발사들에 대한 선호도가 높다는 점에서 GS건설도 수혜를 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GS건설은 지난 2007년부터 토지 사용권을 확보해온 상황에서 그동안의 토지가 상승과 2024년 토지법 개정에 따른 수혜가 전망된다”며 “높아진 토지가격과 공시지가로 인해신규 사업자의 진입장벽이 높아졌고, GS건설은 과거 기확보 된 토지를 통해 높은 수익성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신 연구원은 “GS건설은 베트남에서 투티엠(Thu Thiem) 프로젝트, 냐베(Nha Be) 프로젝트, 롱빈(Long Binh) 프로젝트 등 총 3개를 진행하고 있다”며 “각각의 프로젝트 모두 호치민시 개발 계획상 중요한 곳에 위치하고 있으며, 아직 사업의 초기 단계인 프로젝트가 많은 만큼 중장기적으로 GS건설 신사업 부문의 성장을 이끌 수 있는 동력이라 판단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투티엠의 경우 3-7블록(154세대)·3-3블록(345세대)·1-15블록(용적률 1300% 오피스 1채), 냐베의 경우 1-2/3단계(47ha)·2단계(183ha)·3단계(98.9ha), 롱빈의 경우 사이트A(34.5ha), 사이트B(57.2ha) 등의 부지에서 개발 사업을 진행할 수 있다”며 “단기적으로 매출이 빠르게 올라올 것으로 예상되지는 않으나 내년부터 본격적인 착공에 나설 것”이라고 분석했다.
신 연구원은 “하반기엔 대규모 일회성 이익 발생 가능성이 낮을 것”이라며 “주택건축 부문 착공 믹스에 따른 수익성 개선이 전망된다”고 했다.
아울러 “최근 GS이니마에 대한 매각 금액이 1조 6800억원으로 결정됐다. GS이니마 처분에 따라 받는 현금 대부분은 차입금 상환에 사용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GS이니마 처분에 따른 신사업 부문의 외형 축소는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향후 베트남을 포함한 해외 개발사업과 모듈러 주택의 역할이 중요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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