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 본사를 두고 있는 글로벌 지속가능성 벤치마크 기관 GRESB(Global Real Estate Sustainability Benchmark)와 한국그린빌딩위원회(KGBC)는 지속가능성 공동 협력을 위한 파트너쉽(MOU)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두 기관은 공동의 목표를 함께 하며 건축 및 건설, 자산관리(PM 및 FM) 등 관련 업계에서 실물자산의 지속가능성 관리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고, 실질적인 보고 및 공시 의무에 도움을 주는 제3자 검증, 기후리스크 관리, 비용 절감을 통한 장기적 에너지 효율성 제고를 위해 공동 협력할 예정이다.
GRESB는 대체투자 건별 심사를 통해 운용사(GP) 및 투자자(LP)에게 투자대상에 대한 체계적이고 객관성 있는 Valuation(평가)을 제공해 자산가치 분석, 자산간 상대적 비교, 투자 판단 근거를 제시한다.
이번 협약은 GRESB 한국 대표부가 설치된 이후 관련 업계 기관과의 첫 파트너쉽 협약으로 실물자산의 환경 부문 인증(LEED)을 포함한 사회, 거버넌스 부문 통합 심사 및 투자의사 판단에 대한 기준점을 제시하는 GRESB 간 시너지가 기대된다.
부동산 및 인프라의 지속가능성에 대한 노력이 비단 건물관리 부문의 친환경 인증에 그치지 않고, 투자자와 금융시장에서 의미있는 실물자산의 가치 제고 및 시장 신뢰를 구축하기 위한 기본 전제라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김윤진 GRESB 한국 대표는 “LEED 인증의 경우 이미 대표적 친환경 인증으로서 자리매김하고 있고, GRESB 심사에서는 LEED 등 친환경 인증에 대한 가점이 있다”며 “실물자산과 자본시장을 연결하는 역할로 자리매김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자산의 지속가능성을 확보하는 동시에 재무적 지표가 결합된 글로벌 벤치마크로서 효용성이 더욱 커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