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미술계에서 가장 주목받는 아티스트 중 한 명인 ‘워너 브롱크호스트Werner Bronkhorst’의 아시아 최초 개인전이 열리고 있다. 남아프리카 출신으로 현재 호주에서 거주하는 작가는 2002년 생 젊은 나이에 전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워너 브롱크호스트는 자신만의 독창적인 작품 세계로 동시대 가장 주목받는 현대미술 작가이다. 그는 거친 질감의 배경 위에 초현실적인 미니어처를 그려 넣는 독특한 기법으로 인스타그램에서 110만 팔로워를 보유하고 있으며, 해외 컬렉터들에게도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워너 브롱크호스트의 작품은 길거리, 바닷가, 공원 등 일상의 공간을 예술로 변화시킨다. 온 세상을 캔버스처럼 여기는 작가의 상상은, 관람객에게 신선한 시각적 즐거움과 따뜻한 감동을 선사한다.
이번 전시는 그의 독창적인 작품 세계를 집중 조명하며 한국 관람객을 위해 새롭게 제작한 원화 컬렉션과 대표작 100여 점을 선보인다. 섹션1 ‘THE LAB’은 전시의 서막, 젊은 예술가의 열정이 피어나는 작업실이 전시장에 재현된다. 작가로서의 정체성을 확립하던 초기 작업을 통해, 끝없는 호기심이 예술로 진화하는 과정을 선보인다. 섹션2 ‘LIFE ON CANVAS’는 기존 작업 방식을 혁신하며 현대 미술의 가능성을 새로운 차원으로 확장시켰다. ‘포르쉐Porsche’와 협업한 원화 컬렉션과 특별 제작 다큐멘터리를 통해 작가의 삶과 예술 철학을 소개한다.
섹션3 ‘FORBIDDEN GRASS’는 런던에서 공개될 당시 큰 화제가 되었던 컬렉션으로 인간과 자연이 어우러지는 순간의 아름다움을 포착한다. 테니스와 골프 등 다양한 스포츠의 에너지를 담은 섹션에서는 작품 속 주인공이 된 듯한 몰입감을, 아메리칸 토털 스포츠 브랜드 ‘윌슨Wilson’과 협업한 작품은 스포츠와 예술이 결합된 경험을 제공한다. 섹션4 ‘WET’는 작가의 대표 시리즈 중 하나로 물과 함께하는 일상을 조명한다. 물이 가진 자유로움과 끊임없는 움직임은 우리에게 삶의 역동성과 가능성을 다시금 깨닫게 한다.
전시에서 가장 특별한 공간이 있다. 바로 ‘EVERY MOMENT’다. 작가가 오직 이번 전시를 위해 특별 제작한 신규 원화 컬렉션과 전 세계 최초로 미공개 대표작을 선보인다. 작가는 한국의 다양한 일상 풍경을 자신의 시선으로 담아내며, 일상이 어떻게 예술이 될 수 있는지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선사한다.
Info
장소: 그라운드시소 서촌
기간: ~2025년 9월 14일
시간: 10:00~19:00(입장 마감 오후 6시)
[글 김은정(칼럼니스트) 사진 ㈜미디어앤아트]
[본 기사는 매일경제 Citylife 제976호(25.04.22)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