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7, 희토류 중국 의존도 낮추기 위한 일정표 연내 마련”

주요 7개국(G7)이 희토류 등 중요 전략물자의 중국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공급망 다변화 일정표를 연내 마련할 계획이다.

11일 요미우리신문은 이달 15∼17일 캐나다 앨버타주에서 열리는 G7 정상회의에서 채택될 것으로 예상되는 중요 광물 분야 합의문 초안을 입수해 이같이 보도했다.

합의문 초안은 세계 희토류 채굴의 약 70%가 이뤄지는 중국에 대한 과도한 의존을 우려하면서 “중요 광물의 조달 기준에 근거해 (새로운) 시장을 형성하는 일정표를 책정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각국 정부는 기준을 충족하는 채굴업자와 투자 기업에 보조금을 먼저 준다는 방침도 초안에 명기했다.

앞서 G7은 지난해 이탈리아에서 개최된 정상회의에서 중요 광물 거래와 관련해 가격뿐만 아니라 조달처의 투명성, 신용성 등을 고려한다는 원칙을 확인했다.

새로 발표할 일정표에는 이를 구체화해 국제기관과 광물 채굴 국가·기업 협의, 상세한 조달 기준 책정, 가이드라인 마련 등의 과제에 기한을 두는 방안이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가이드라인은 “조달 기준에 미치지 않는 특정 국가로부터 일정 비율 이상을 수입하지 않는다” 등의 목표를 제시할 것으로 전망된다.

G7은 회원국 이외 국가에도 이 같은 방침에 동참해 달라고 호소할 예정이다.

다만 올해 G7 정상회의에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다른 회원국 간 견해차로 공동성명은 발표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고 요미우리는 보도했다.

공동성명 대신 중요 광물, 인공지능(AI), 산불 대책 등 합의가 비교적 쉬운 7개 분야의 문서가 준비되고 있다고 요미우리는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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