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중앙은행(Fed)이 금리를 연 4.25~4.5% 수준에서 동결하기로 결정했다.
제롬 파월 Fed 의장은 29일(현지시간)까지 이틀간 이어진 FOMC 결과 이같이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Fed는 미국의 "경제 활동은 계속해서 견고한 속도로 확장되고 있다"면서 "실업률이 최근 몇달간 낮은 수준에서 안정화되었고, 인플레이션은 여전히 다소 높은 수준에 머물러 있다"고 했다. 추가 금리인하의 필요성이 크지 않다는 뜻이다.
Fed는 지난 9월과 11월에 각각 금리를 0.5%포인트, 0.25%포인트 인하했으나 지난해 11월5일 대통령선거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당선된 후 금리 인하에 조심스러운 태도를 유지하고 있다. Fed는 "계속해서 국채 및 기관 부채와 기관 모기지 담보 증권의 보유량을 줄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음은 FOMC 발표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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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지표에 따르면 경제 활동은 계속해서 견고한 속도로 확장되고 있습니다. 실업률은 최근 몇 달 동안 낮은 수준에서 안정화되었으며, 노동 시장 상황은 견고하게 유지되고 있습니다. 인플레이션은 여전히 다소 높은 수준에 머물러 있습니다.
위원회는 장기적으로 최대 고용과 2퍼센트의 인플레이션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위원회는 고용 및 인플레이션 목표 달성에 대한 위험이 대체로 균형 잡혀 있다고 판단합니다. 경제 전망은 불확실하며, 위원회는 이중 의무의 양 측면에 대한 위험에 주의를 기울이고 있습니다.
위원회의 목표를 지원하기 위해, 위원회는 연방 기금 금리의 목표 범위를 4-1/4에서 4-1/2 퍼센트로 유지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연방 기금 금리 목표 범위의 추가 조정 시기 및 범위를 고려함에 있어, 위원회는 들어오는 데이터, 진화하는 전망, 위험의 균형을 신중하게 평가할 것입니다. 위원회는 계속해서 국채 및 기관 부채와 기관 모기지 담보 증권의 보유량을 줄일 것입니다. 위원회는 최대 고용을 지원하고 인플레이션을 2퍼센트 목표로 되돌리기 위해 강력히 전념하고 있습니다.
적절한 통화 정책 입장을 평가함에 있어, 위원회는 들어오는 정보가 경제 전망에 미치는 영향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할 것입니다. 위원회는 위원회의 목표 달성을 방해할 수 있는 위험이 발생할 경우, 필요에 따라 통화 정책 입장을 조정할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위원회의 평가는 노동 시장 조건, 인플레이션 압력 및 인플레이션 기대, 금융 및 국제 개발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고려할 것입니다.
워싱턴=이상은 특파원 se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