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가속화법 본격 발효되면
중국산 배터리 비중 대폭 축소
LG엔솔 등 대규모 수주 기대
유럽연합(EU)이 주도하는 탈중국 공급망 재편이 본격화되면서 증권가에서 국내 2차전지 기업들이 최대 수혜주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업계 '맏형'인 LG에너지솔루션이 확대된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장을 바탕으로 올해 2분기 깜짝 흑자 전환을 이룰 것으로 예고하면서 2027년부터는 대규모 잉여현금흐름(FCF) 창출 구간에 진입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5일 KB증권은 LG에너지솔루션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53만원에서 58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NH투자증권(61만원) 신한투자증권(60만원) 대신증권(65만원) 등 주요 증권사들도 60만원 안팎의 목표가를 잇달아 제시하고 있다.
앞서 올해 3월 EU 집행위원회가 제안한 '산업가속화법(IAA)'은 공공조달과 정부 지원을 무기로 유럽산 저탄소 제품 수요를 창출하고 역내 전략산업의 생산 기반을 다지기 위한 핵심 법안이다. 특히 자동차 산업과 관련해 전기차의 EU 역내 최종 조립은 물론 배터리를 제외한 차량 부품의 EU산 비중 70% 이상, 구동용 배터리의 EU산 주요 부품 의무 사용 등을 강력한 요건으로 내걸었다.
전문가들은 이 법안이 발효되면 비EU산 부품의 사용 여력이 크게 줄어 유럽 완성차 업체(OEM)별로 중국 기업 조달 비중 상한선이 30% 수준으로 엄격히 제한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한다. 현재 유럽 주요 완성차 업체들은 중국계 배터리 의존도가 높다. 올해 4월 기준 폭스바겐그룹의 중국계 배터리 조달 비중은 누적 65.2%에 달한다.
[안갑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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