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의 한 매체는 유럽연합(EU)이 모든 EU 제품에 대한 미국의 10% 관세를 수용하고 대신 자동차, 의약품, 전자제품 수출에 대한 추가 관세 인상 면제를 기대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16일(현지시간) 로이터에 따르면, 독일 한델스블라트 신문은 EU의 고위 협상자들을 인용해 미국에 대한 이 같은 제안은 특정 조건 하에서만 이루어질 것이라고 보도했다.
한델스블라트는 또 EU가 미국산 차량에 대한 수입 관세를 인하할 것이며, 미국 자동차가 유럽에서 자동차를 판매하기 쉽도록 기술적 장벽이나 법적 내용을 개정할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다.
EU는 또 러시아산 천연가스 구매를 전면 금지하겠다고 제안했다. 이는 잠재적으로 미국 천연가스 구매 수요를 증가시킬 가능성이 있다.
그러나 이 신문은 미국 협상 대표단이 아직까지 EU 자동차에 대한 수입 관세를 10%로 제한하는데에는 합의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