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F 성장세 주춤하자 다시 ‘쩐의 전쟁’…보수 0%대 승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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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F 시장 500조 찍고 감소세…거래대금 57% ‘뚝’투자자 유치 경쟁에…코스피·S&P500 보수 사실상 제로키움·한화 대표지수 보수 인하…당국, 추가 인하는 제동 등록 2026-09-21 오후 4:52:41 수정 2026-09-21 오후 4:52:41 가 가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국내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의 거래 열기가 식으면서 자산운용사들의 보수 경쟁이 다시 달아오르고 있다. 운용사들은 장기투자 수요가 많은 대표지수 상품을 중심으로 보수를 사실상 ‘0’ 수준까지 낮추는 추세다. ETF 거래대금이 3개월 연속 감소하는 가운데 운용사 간 투자자 유치 경쟁이 치열해지는 것으로 풀이된다. 21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지수가 표시되고 있다. (사진=뉴시스)2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키움투자자산운용은 지난 18일부터 ‘KIWOOM 200TR’ ETF의 총보수를 기존 연 0.012%에서 연 0.010%로 인하했다. 이는 국내 상장 KOSPI200 TR ETF 가운데 가장 낮은 수준이다. 코스피200 추종 ETF의 보수 경쟁은 이미 연 0.01% 안팎까지 내려왔다. KIWOOM 200TR은 이번 인하로 ‘1분기 200액티브’와 ‘ACE 200TR’, ‘PLUS 200TR’과 같은 총보수 수준에 합류했다. 한화자산운용도 최근 미국 대표지수 상품의 보수 인하를 단행했다. ‘PLUS 미국S&P500’ ETF는 기존 연 0.0700%에서 0.0062%, ‘PLUS 미국S&P500(H)’는 연 0.3000%에서 0.0062%로 각각 낮췄다. 코스피나 S&P500과 같은 대표지수 ETF는 편입 종목이나 운용 방식에서 차별화할 여지가 크지 않아 비용이 상품 경쟁력을 가르는 주요 요소로 꼽힌다. 운용사들이 0.001%포인트 단위까지 보수를 낮추며 장기·적립식 투자자 확보에 나서는 배경이다. 특히 최근에는 ETF 시장 성장 속도가 둔화하면서 보수 경쟁이 다시 부각되고 있다. ETF 신규 자금 유입 속도가 떨어지면 다른 운용사의 투자자를 끌어오는 점유율 경쟁의 중요성이 커지기 때문이다. 국내 ETF 순자산총액은 지난 18일 기준 455조6134억원으로 6월 말 사상 최고치(512조4080억원)과 비교하면 10% 이상 감소했다. 순자산 감소에는 자금 유출뿐 아니라 증시 조정에 따른 ETF 가격 하락도 반영돼 있으나 시장 자체는 고점 대비 한풀 꺾인 모습이다. 거래 열기도 확연히 잦아들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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