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F 빠진 애프터마켓…KRX·NXT 모두 '속도조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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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다음 달 문을 여는 한국거래소(KRX) 애프터마켓에서 상장지수펀드(ETF)가 빠진다. 넥스트레이드(NXT)도 ETF 거래 도입에 속도 조절에 나서면서 'ETF 12시간 거래'가 당초 계획보다 늦어질 전망이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KRX는 다음 달 14일부터 오후 4시부터 8시까지 애프터마켓을 운영한다. 당초 일부 ETF라도 거래 대상에 포함하려 했지만 참여 의사를 밝힌 자산운용사를 확보하지 못했다. 자산운용사들은 최근 금융투자협회에서 열린 사장단 회의에서 애프터마켓 ETF 거래를 늦춰야 한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이후 KRX의 최종 의견 수렴에서도 참여 의사를 밝힌 운용사가 나오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ETF 거래시간을 늘리려면 운용사뿐 아니라 유동성공급자(LP)를 맡는 증권사의 참여가 필수적이다. LP는 매수·매도 호가를 지속해서 공급해 투자자의 원활한 거래를 돕고, ETF 시장가격이 편입 자산의 실제 가치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도록 관리한다. 애프터마켓까지 거래를 확대하면 LP는 오후 8시까지 호가를 공급해야 한다. 그러나 정규장이 끝나면 국내 주식과 선물 등 기초자산 거래도 종료돼 LP가 위험을 상쇄하기 어려워진다. 거래량이 적은 시간대에는 일부 주문만으로 ETF 가격과 순자산가치 간 괴리율이 벌어질 가능성도 있다. 전산과 결제, 인력 문제도 얽혀 있다. 증권사들은 현재 개별주식 애프터마켓에 맞춰 주문·매매 시스템과 결제 절차를 정비하고 있다. 근무 인력을 추가로 배치하고 노동조합과 근무시간도 협의해야 해 ETF까지 동시에 준비할 여력이 부족하다는 설명이다. 금융투자협회 관계자는 “거래시간 연장에 맞춰 전산 일정을 맞추는 것부터 쉽지 않고 결제 문제도 함께 해결해야 한다”며 “인력 배치와 노동조합 협의도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개별주식 거래시간 연장을 준비하는 것도 벅차 ETF까지 대응할 여력이 부족한 것”이라고 전했다. 최근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의 변동성을 계기로 괴리율 관리 의무가 강화된 점도 부담이다. 금융당국은 지난 19일부터 LP의 적정 괴리율 기준을 국내 기초자산 상품은 3%에서 2%로, 해외 기초자산 상품은 6%에서 5%로 강화했다. 고의나 중과실로 의무를 위반하면 LP 증권사는 업무 제한을, 운용사는 신규 ETF 출시 제한을 받을 수 있다. 업계에서는 가격 관리가 더 어려운 애프터마켓까지 거래를 확대하면 운용사와 LP의 책임만 커질 수 있다고 우려한다. 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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