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17위-유로파 우승’ 토트넘 감독 유임?…“시즌 3이 시즌 2보다 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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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테코글루, 우승 기념 행사서 잔류 의사 표명
4년 계약 중 2년 남아

“시즌 3이 시즌 2보다 낫다.”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우승으로 토트넘(잉글랜드)의 17년 무관 한을 풀게 해준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잔류 의사를 피력했다.

24일(한국시간) 영국 매체 BBC에 따르면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현지시간으로 23일 영국 런던에서 진행한 유로파리그 우승 기념 오픈탑 버스 퍼레이드에서 의미심장한 한마디를 남겼다.

그는 팬들 앞에 서서 “최고의 TV 시리즈들은 시즌 3이 시즌 2보다 더 낫다”고 밝혔고, 거리에 운집한 팬들은 크게 환호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2023년 여름 셀틱(스코틀랜드)을 떠나 토트넘과 4년 계약을 체결했다. 그리고 두 번째 시즌인 2024-25시즌에 유로파리그 우승컵을 안겼다.

토트넘은 지난 22일 스페인 빌바오의 산 마메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결승전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1-0으로 꺾고 우승했다.

2007-08시즌 잉글랜드 리그컵 이후 17년 만에 우승컵을 들어 올렸고, 유럽 대항전 기준으로는 1983-84시즌 UEFA컵(유로파리그 전신) 이후 41년 만에 정상 등극이었다.토트넘 주장 손흥민도 이 유로파리그 제패로 15년 만에 프로 커리어 첫 우승을 경험했다.

그러나 토트넘은 유로파리그 우승과 리그컵 준우승을 제외하고 최악의 한 시즌을 보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는 한 경기를 남겨두고 구단 역사상 최다 패배(21패) 기록과 함께 20개 팀 중 17위에 머물렀다. 잉글랜드 축구협회(FA)컵에서도 4라운드(32강)에서 탈락했다.

이 때문에 현지에서는 토트넘이 계약 기간 2년 남은 포스테코글루 감독과 아름다운 이별을 택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토트넘이 차기 사령탑을 물색하고 있다는 소식도 전해졌다.

그러나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우승 퍼레이드 행사에서 2025-26시즌에도 토트넘 지휘봉을 잡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그는 구단 공식 채널과 가진 인터뷰에서 “역사책에는 우리가 유로파리그 우승팀이라고만 남는다. 우리가 어떻게 우승했는지는 적혀 있지 않다”라며 자신이 이룬 결과물에 큰 의미를 부여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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