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르키예 알라냐에서 열리고 있는 2025 EHF 비치 핸드볼 유럽선수권대회(EHF Beach Handball EURO 2025) 남자부 경기에서 이탈리아가 극적으로 마지막 남은 8강 티켓을 거머쥐었다.
덴마크는 개최국 튀르키예를 2-0(21:12, 25:18)으로 꺾으며 조별리그와 메인 라운드를 포함해 전 경기 무패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경기 초반부터 흔들림 없는 조직력을 바탕으로 여유 있게 경기를 운영하며 강력한 우승 후보임을 입증했다.
반면 독일은 메인 라운드까지 무패를 달려왔지만, 크로아티아와의 경기에서 극적인 슛 아웃 패배(26:20, 13:22, 10:8)를 당했다. 크로아티아 골키퍼 한치치(Filip Dominik Hancic)는 마지막 순간 결정적인 선방으로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이 승리로 크로아티아는 조 4위로 8강에 탑승, 독일과 함께 본선 토너먼트에 진출하게 됐다.
메인 코트에서 열린 프랑스와 노르웨이 경기는 이날의 하이라이트였다. 빠른 템포와 강한 수비가 이어진 경기에서, 프랑스는 바티스트 뒤부아(Baptiste Dubois)의 골든골로 두 번째 세트를 잡아내며 8강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
남은 한 자리를 놓고 스웨덴과 노르웨이, 이탈리아가 나란히 1승 3패를 기록하며 각축전을 벌였다. 일단 11일 스웨덴이 노르웨이를 꺾으면서 2승 3패로 앞섰고, 이탈리아도 프랑스를 2-1로 이기면서 스웨덴과 나란히 2승 3패로 승점 4점을 기록했다.
스웨덴이 세트 스코어와 골 득실에서 앞섰지만, 지난 9일 이탈리아와 스웨덴의 맞대결에서 이탈리아가 2-1로 이겼기에 승자 승에 따라 이탈리아가 극적으로 8강행 막차에 올라탔다.
[김용필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