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GIST, 로봇·모빌리티 기업과 'AX 동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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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7일 DGIST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DGIST-기업 공동연구 랩 출범식’에서 최미경 대구시 미래혁신정책관(왼쪽부터), 최진오 SL 전동화사업부장, 이건우 DGIST 총장, 김동환 연구부총장, 이영찬 엘앤에프 상무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DGIST제공

지난 27일 DGIST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DGIST-기업 공동연구 랩 출범식’에서 최미경 대구시 미래혁신정책관(왼쪽부터), 최진오 SL 전동화사업부장, 이건우 DGIST 총장, 김동환 연구부총장, 이영찬 엘앤에프 상무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DGIST제공

기업의 인공지능 전환(AX)이 본격화하면서 과학기술원과 로봇, 모빌리티, 반도체, 2차전지 등 첨단 기업간의 ‘AX 산학협력’이 가속화하고 있다.

대구경북과학기술연구원(DGIST)은 27일 HL만도(경기 판교), 에스엘(대구), 엘엔에프(대구), 파트론(경기 화성)과 함께 DGIST-기업 공동연구 랩 출범식을 갖고 AI 전환을 본격 추진한다고 28일 발표했다.

DGIST는 올해 1월 총장 직속으로 ‘산업AX혁신본부’를 신설했다. 산업AX혁신본부는 로봇, 반도체, 첨단바이오를 특성화 분야로 정하고, 대학과 기업의 공동 투자로 랩을 운영한다. 자동차 제동 조향 분야 대표 기업인 HL만도는 로봇 구동 제어부품, 자동차 램프 분야 글로벌 기업인 에스엘은 로봇 기반 공장자동화, IT 전자부품 분야 파트론은 로봇 센서 반도체, 글로벌 2차전지 소재 기업인 엘엔에프는 차세대 양극재 분야 AX를 각각 추진한다.

국내 리딩 기업과 DGIST의 공동연구 랩 조성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DGIST를 비롯한 4대 과학기술원(KAIST, GIST, UNIST)이 마련한 AX 전략의 일환이다.

HL만도는 DGIST 로봇기계전자공학과와 휴머노이드용 액추에이터 연구를 추진한다. 4족 보행 로봇 분야에서 이미 로봇용 액추에이터를 공급하고 있는 HL만도는 AI 기반의 공동연구를 통해 휴머노이드용 로봇의 액추에이터 기술 개발에 나선다. 공동 연구에 참여한 남강현 교수는 “휴머노이드 로봇의 경우 작으면서도 고출력을 내는 모터 설계, 효율이 높은 감속기, 제어알고리즘 등의 분야에서 검증이 된 기술이나 제품이 세계적으로 부족하다”고 연구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DGIST와 기업의 AX 협력에서 특히 주목받는 분야는 로봇 융합이다. DGIST는 4대 과기원 가운데 학사부외에 연구부를 가진 유일한 조직이다. 학사부인 로봇기계전자공학과에는 로봇메카트로닉스, 의학로봇, 신경 인터페이스 및 마이크로시스템, 나노소재 등 28명의 세계적인 교수진을 보유하고 있다. 연구부인 지능형로봇연구부에는 협동로봇,지능형 센서 등 4개 연구소에 26명의 전문 연구원이 포진해 있다. 첨단 로봇 기계 분야 기업이 DGIST를 찾는 이유다. DGIST는 대구의 발레오모빌리티코리아, 평화산업, 삼보모터스와도 모빌리티나 로봇 분야 AX 기술개발에 나선다.

이건우 총장은 “대학의 연구진들이 기업 연구원과 공동으로 랩에 상주하며 로봇과 모빌리티 산업의 AI 전환을 진행하게 된다”며 “국가 AI 혁신은 물론 글로벌 로봇·모빌리티 기업이 탄생하는 산실이 될 것”고 강조했다.

대구=오경묵 기자 okmoo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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