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 증시에선 3일(현지시간) 전력반도체와 칩 장비 분야가 주요 테마로 떠올랐다. 인공지능(AI) 발전 방향이 추론과 연산 중심의 에이전트 AI로 변모하면서 데이터 처리를 위한 중앙처리장치(CPU)와 메모리 반도체 수요가 폭증하고 있다. 이와 관련된 종목들이 강세를 나타냈다.
전력반도체는 에너지 손실을 줄이고, 고온·고전압 환경에서도 안정적으로 동작할 수 있어 최근 반도체 업계에서 주목받는다. 나비타스는 엔비디아가 대만 ‘컴퓨텍스 2026’에서 나비타스의 전력반도체를 전시할 예정이라고 발표하자 주가가 나스닥 정규장에서 19.26% 급등한 30.84달러를 기록했다. 온 세미컨덕터(4.11%), 모놀로식 파워(3.99%), 아날로그 디바이스(3.42%) 등 다른 전력반도체 종목들도 상승했다.
반도체 장비 종목들도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았다. 네덜란드 장비기업 ASML은 2027년 자사의 극자외선(EUV) 장비 생산 능력이 수요를 채울 수 있다고 발표하면서 1.23% 올랐다. 영국 반도체 설계기업 Arm은 “미국이 중국으로 AI CPU 출하를 규제한다 해도 이를 막긴 어려울 것”이라고 언급하면서 2.26% 상승했다. 램리서치(2.78%), AMAT(2.19%) 등도 상승했다.
메모리 반도체 업종의 오름세도 계속됐다. 마이크론은 모건스탠리가 메모리 칩 공급 부족과 DRAM 가격 상승을 이유로 목표주가를 520달러에서 1050달러로 상향 조정하면서 나스닥 정규장에서 1.45% 오른 1079.57달러를 기록했다. 샌디스크(6.71%)와 웨스턴디지털(5.51%), 인텔(4.43%), 시게이트(1.51%) 등도 올랐다.
이미아 기자 mi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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