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GF리테일, 비우호적 산업 환경 지속…목표가↓-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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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 2025-04-01 오전 7:52:16

    수정 2025-04-01 오전 7:52:16

[이데일리 신하연 기자] 한국투자증권이 BGF리테일(282330)에 대해 올 1분기 비우호적인 산업 환경으로 인해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를 하회할 것으로 전망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16만 5000원에서 14만원으로 15.2%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했다.

김명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1일 “1분기 BGF리테일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6% 증가한 2조 241억원, 영업이익은 9.9% 감소한 294억원(영업이익률 1.5%)을 기록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를 각각 2.0%, 17.3% 하회할 전망”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김 연구원은 “올해 2월은 평년 대비 매우 추웠고, 3월의 날씨 환경은 작년과 유사했다”며 “이에 따라 작년 4분기(+1.3%)대비 올해 1분기의 기존점 신장은 -0.5~-1%대로 부진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또 “작년 2월이 윤달이었기 때문에 올해 2월이 작년 대비 영업일수가 하루 적었고 이 또한 부진 요인 중 하나”라고 덧붙였다.

이어 “1분기의 비우호적인 날씨 환경 때문에 음료 등 고마진 제품의 매출 흐름이 부진했을 것”이라며 “이에 따라 최근 음식료품 회사들이 판가를 올리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BGF리테일의 매출총이익률(GPM)은 전년 동기 대비 개선되지 못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올해 1분기의 비우호적인 산업 환경과 함께 편의점 하위 업체의 점포 출점 또한 부진했던 것으로 추정했다.

김 연구원은 “기업들의 부진한 기존점 신장과 더딘 점포 증가 등 때문에 올해 1분기에 소매산업 내 편의점 채널의 시장점유율(M/S)는 5.8%로 작년 1분기(5.9%) 대비 소폭 하락할 전망”이라며 “지난 2월 편의점 3사의 점포는 전년 동기 대비 0.9% 증가했는데, 이는 역대 가장 낮은 수준”이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현재 BGF리테일의 출점은 회사의 계획 수준으로 이루어지고 있지만, 일부 하위 업체들은 작년에 이어 올해도 폐점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목표주가 하향에 대해서는 “BGF리테일의 주가는 2022년에 양호했는데(2021년 평균 주가 대비 6.8% 상승 vs. 코스피 -18.9%), 당시 소매 산업 내 편의점 채널의 점유율이 크게 증가(전년 대비 +0.4%포인트)했기 때문”이라며 “최근 편의점 산업 내 점포 증가 속도가 눈에 띄게 더딘 점과 할인점 등 다른 유통 채널의 경쟁력 회복 가능성 등을 고려 시 올해 산업 내 편의점 채널의 M/S 회복은 어려워 보인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를 고려하여 적용 배수를 하향했다”며 “비우호적인 산업 환경 때문에 BGF리테일의 주가는 더딘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담배가격 인상이나 정부의 지원금 지급 등이 이루어질 경우 산업 환경과는 별개로 소매 산업 내 편의점 M/S가 빠르게 회복될 수 있다”고도 부연했다.

(제공=한국투자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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