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강국 뒷받침하는 의료 AX모델 제시…'지역 완결의료'의 중추적인 역할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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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강국 뒷받침하는 의료 AX모델 제시…'지역 완결의료'의 중추적인 역할하겠다"

“경북대 병원은 100년 이상 지역민들의 건강을 책임져왔습니다. 축적된 지역민의 건강자료는 이제 표준화되고 정제된 AI 데이터화 돼 ‘지역 완결 의료’의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입니다.”

AX 시대를 맞아 경북대병원에서 새로 출범해 관심을 끌고 있는 인공지능기반의료혁신센터를 이끄는 김홍균 센터장(의과대학 안과학교실 교수·사진)은 19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경북대병원의 강점과 AX 전환의 미래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김 센터장은 “대구시의 지역거점 AX 기술혁신 사업을 통해 병원 대학 기업의 협력이 강화되고 창업, 기술이전, 제약과 의료기기 연구개발 및 상용화는 물론 의료서비스 체계가 혁신적으로 발전해 대한민국 3대 AI 강국 실현을 뒷받침하는 의료 AX 대표도시 모델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새로 출범한 인공지능 기반 의료혁신센터의 설립 취지는

“경북대병원 AI 센터와 빅데이터센터를 통합해 연구역량을 일원화하고, 데이터 수집, AI 개발, 임상 검증, 인허가와 사업화까지 끌고 가는 실행형 조직이다. 정부가 강조하는 AI 3대 강국 전략에 부응해 지역의료계, 산학연, 지자체 협력을 엮는 허브 역할을 하게 된다”

▷센터의 조직과 핵심 목표는

“조직은 데이터 거버넌스와 보안, 자체 언어모델과 같은 알고리즘 개발 (의료영상, 언어, 시계열) 임상 검증 및 인허가, 기술이전 및 사업화 등으로 구성했다. 핵심 목표는 지역과 병원의 데이터 주권 즉 소버린 AI 기반의 신뢰할 수 있는 모델을 구축하는 것이다. 병원의 행정이 AI로 고도화하고 진료의 보조역할, AI 기반의 연구역량도 강화하는 게 목표다”

▷지난달 29일 ‘AI와 의료, 혁신의 중심에 서다’ 는 제목으로 포럼을 개최했다. 어떤 아이디어가 제시됐나

“지역의료와 AI의 접점으로서 센터가 소버린 AI 기반의 신뢰 가능한 안전한 모델을 구축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데 중지를 모았다. 대구시의 AX 전략과 병원 대학 기업의 협력을 통해 임상 문제에 대해 솔루션을 제시하고 빠르게 사업화하자는 제안들이 많았다.”

▷AX 대표도시 대구가 되기 위해 대구시는 BIT 융합혁신 허브, 의료공동제작소 등을 계획하고 있다. 센터의 역할은

“대구를 국가 AX 혁신 기술 거점으로 육성하는 계획이 본격화했다. 우리 센터는 의료(헬스케어)축의 표준모델과 R&D, 응용 솔루션 R&D 분야에서 임상 문제 도출 평가 확산의 책임기관을 맡는다. 대학(의공학과 전자, 컴퓨터), DGIST, K메디허브, 지역기업과 손잡고 컨소시엄을 운영할 계획이다. 의료공동제작소의 고도화를 위한 실증베드로서의 역할이 두 번째 역할이고 바이오와 IT를 융합하는 BIT 융합혁신 허브 사업에서 중간 고리 역할도 수행한다. 종합하면 데이터와 소프트웨어 디바이스를 삼각편대로 묶는 임상 문제 발굴, 디지털트윈, 사전 임상, 실증 파이프라인을 공동 운영하고 교수창업 기술이전의 원스톱 지원을 표준화하게 된다.“

▷의료 AX 시대에는 무엇이 달라지나

“AI를 활용해서 외래에서는 음성을 텍스트화하고 구조화까지 자동으로 처리하게 돼 의사는 환자에게 설명하고 공감하는 데 집중할 수 있다. 이를 통해 병원의 접근성이 향상될 것이다. 피지컬 AI의 발전은 의료 로봇의 적극적인 활용으로 진단, 수술, 치료, 간병의 모든 영역에 확대 적용될 수 있다. 특히 응급실에서는 영상과 생체 신호를 묶어 중증도, 치료 우선순위를 실시간으로 배정(AX 트리아지)하고 지역 중소병원도 대학병원급 의사결정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제조 AX 분야에서는 환자 ICT 기반의 맞춤 임플란트를 공동제조소에서 빠르게 설계 제작하고 평가해 시간과 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다.”

대구=오경묵 기자 okmoo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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