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發 전력 병목에… 삼성-현대차-포스코, 원전 등 직접 발전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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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40년 원전 19기 규모 전력 더 필요 포스코, 민간자본 원전건설 고려 삼성물산 산하 발전 법인 신설 거론 美빅테크, 구매계약 통해 전력 선점… “韓, 전력 직접 구매 막는 규제 풀어야” 인공지능(AI)과 탈탄소발 전력 수요 폭증에 포스코그룹에 이어 삼성, 현대자동차그룹 등 국내 주요 대기업들도 직접 에너지 발전 사업에 뛰어드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AI 데이터센터와 반도체 팹(공장) 증설 등 천문학적인 전력 수요를 감당하려면 획기적인 에너지 대안이 필요하다는 판단 때문이다. 이와 더불어 발전사와 기업이 장기 전력 ‘직거래’ 계약이 가능한 전력구매계약(PPA) 제도 규제 완화가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현재 재생에너지에 국한된 PPA를 원자력발전 등으로 확대해 미국 빅테크처럼 한국 기업들도 장기간 안정적인 가격으로 전력을 확보할 수 있어야 한다는 취지다.● 민간 발전 시동 거는 韓기업 11일 재계와 전력업계에 따르면 포스코그룹은 향후 예상되는 전력을 조달하기 위해 소형모듈원자로(SMR) PPA 제도 도입을 요구하는 한편, 장기적으로 민간 자본을 투입한 대형 원전 건설도 검토 중이다. 탄소 배출을 줄이는 수소환원제철 기술을 확대하려면 막대한 전력이 필요해 기존 전력망으로는 한계가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메타가 미 루이지애나주에 건설 중인 하이페리온 데이터센터. 미 인디애나주 뉴칼라일에 위치한 아마존웹서비스(AWS)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전경. 삼성 역시 용인과 호남 반도체 클러스터의 전력 조달을 위한 에너지 신사업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에너지 전문 인력을 잇달아 확충하는 한편, 지난달 말에는 삼성전자 등 6개 계열사가 데이터센터 개발부터 발전, 송배전 설비까지 통합 제공하는 미국 AI 인프라 기업 ‘헬릭스 디지털 인프라스트럭처’에 10억 달러(약 1조3600억 원)를 투자하기도 했다. 재계 안팎에서는 삼성물산 산하에 발전 전담 법인을 신설하는 방안도 거론된다. 현대건설, 현대엔지니어링 등 발전소 시공 역량을 갖춘 현대차그룹 역시 발전 사업 진출에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업들이 직접 에너지원 확보를 검토하고 나선 것은 심각한 ‘전력 병목 현상’ 때문이다. 정부의 제12차 전력수급기본계획 수립 과정에서 2040년 최대 전력 수요 전망치는 반도체(20.6GW)와 AI 데이터센터(7.9GW) 수요 급증으로 불과 넉 달 만에 최대 26.8GW 상향 조정됐다. 대형 원전 19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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