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피벗의 해 준비하는 필승 전략은?” 퓨처 엔터프라이즈 서밋 & 어워드 성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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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시장 분석 및 컨설팅 전문기관 한국IDC와 글로벌 테크 미디어 ITWorld/CIO Korea가 공동 주최하는 ‘퓨처 엔터프라이즈 서밋 & 어워드(Future Enterprise Summit & Awards)’가 11월 27일 잠실 롯데호텔 월드 크리스탈 볼룸에서 개최됐다. ‘2025년 디지털 비즈니스 전망’을 주제로 열린 이번 행사에서는 생성형 AI, 데이터 분석, 운영 비용 최적화 등을 활용한 기업 성장 전략이 논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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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조연설을 맡은 IDC 아태지역 그룹 부사장 산드라 응은 2025년이 “AI 피벗(pivot)의 해”라며 기업이 생성형 AI 실험에서 프로덕션 단계로 전환해야 할 중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그에 따르면 2024년 한국과 아태지역 기업은 평균 23개의 AI PoC를 진행했으나 프로덕션에 진입한 것은 3개에 불과했으며, 성공률은 62%에 그쳤다. 특히 한국에서는 약 32%의 기업만이 2025년 AI 피벗을 성공적으로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응 부사장은 “생산성 향상을 목표로 한 단일 사용례 도입은 투자 대비 효과가 낮다. ROI를 극대화할 수 있는 슈퍼 유스케이스(super use case)를 식별하고 여러 사용례를 클러스터링 방식으로 도입해야 한다”라고 조언했다. 또한 거버넌스, 데이터 관리, 사람 중심의 AI 활용 측면에서 AI의 책임성과 창의성을 강화하며 데이터의 상업적 가치를 극대화하는 새로운 접근법이 필요하다는 점도 강조했다. 

비즈플레이 기획마케팅센터 심우진 본부장은 지속가능한 비즈니스를 위한 필수 전략으로 경비 지출과 출장 관리에 관한 디지털 혁신을 제안했다. 심 본부장은 “출장은 여전히 기업 운영의 중요한 요소로, 비용 절감과 효율성을 동시에 확보하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이 필수”라며, 종이 영수증과 수작업을 중심으로 한 기존의 정산 방식에서 벗어나 전자적 증빙과 자동화 시스템으로 전환해 업무 시간을 단축하고 비용 효율성을 높인 성공 사례를 공유했다. 

대표적으로 인사혁신처는 비즈플레이 솔루션을 통해 연간 85억 원 상당의 경비 절감 효과를 보였다. 현대차 그룹과 포스코 같은 대기업 역시 솔루션 도입으로 연간 수억 원의 세액 공제 및 경비 절감 성과를 얻었다. 심 본부장은 “직원 만족도 향상과 기업 비용 절감을 동시에 달성할 수 있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은 필수”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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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진 세션에서 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의 권동수 전문위원은 ‘미래 AI 환경을 위한 데이터 레이크하우스 전략’을 주제로 AI 기술 발전이 기업 비즈니스에 가져올 혁신과 기회를 조명했다. 권 전문위원은 AI가 이제 특정 기업만의 전유물이 아닌 모든 산업의 필수 도구로 자리 잡았다며 검색, 문서 작성, 코딩, 이미지 분석 등 4가지 주요 기능을 중심으로 기업 맞춤형 데이터 전략 수립의 중요성을 언급했다.

권 전문위원은 생성형 AI의 잠재력을 실현하기 위한 기반 기술로 데이터 레이크하우스에 주목했다. 그에 따르면, 데이터 레이크하우스는 “초고성능 스토리지와 네트워크를 통해 AI 기반 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지원”하며, 이를 통해 기업은 비용 효율적인 데이터 관리와 고성능 AI 플랫폼 구축을 실현할 수 있다. 

지코어 코리아 김진용 팀장은 생성형 AI 모델의 실시간 서비스 제공을 위한 엣지 컴퓨팅 전략을 발표했다. 김 팀장은 “이제 AI는 데이터센터에서 작동하는 기술이 아니다. 사용자 가까이에서 빠르고 정확하게 응답할 수 있는 엣지 환경을 필요로 한다”라며, 기존 CDN 서비스와 AI 기술의 결합을 소개했다. 이를 통해 데이터센터와 사용자 간의 거리를 줄이고, 실시간 추론 및 로보틱스, 자율주행 같은 고속 데이터 처리 작업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지코어가 보유한 전 세계 180여 개의 PoP(Points of Presence)에 있는 캐싱 서버는 GPU 서버와 결합해 대규모 AI 모델의 빠른 추론을 지원한다. 김 팀장은 “사용자와 가까운 곳에서 AI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레이턴시를 최소화하고 실질적인 AI 활용례를 확대할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특히 엣지에서 처리된 데이터는 데이터센터로 다시 전달돼 훈련과 추론 과정을 반복하며 AI 모델의 성능을 지속적으로 향상한다. 기업은 빠르고 경제적인 AI 서비스를 구현할 수 있다. 

신한투자증권의 이선엽 이사는 2025년 주요 경제 전망과 인사이트를 공유했다. 이 이사는 미-중 갈등과 트럼프의 재집권 가능성이 글로벌 경제와 IT 산업에 미치는 영향을 다각도로 분석했다. 이 이사는 “트럼프는 경제 구조를 변화시키는 데 강력한 협상 전략과 보호무역주의를 활용한다”라며 미국의 관세 인상과 제조업 부활 정책의 파급 효과를 설명했다. 

또한 미-중 간 기술 경쟁이 심화하면서 중국의 내수 중심 경제 전환 가능성과 이에 따른 글로벌 공급망 변화도 언급했다. 이 이사는 “중국이 수출 중심에서 내수 중심으로 이동하면 공급 과잉이 완화돼 한국 경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미국의 제조업 부흥 정책과 IT 규제 완화가 자율주행, AI 같은 신기술 산업에 새로운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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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이어 올해 8회를 맞은 IDC ‘퓨처 엔터프라이즈 어워드’ 시상이 진행됐다. 한국에서는 ▲서브원(미래의 업무 부문) ▲수원특례시 이재준 시장(올해의 CEO 부문) ▲캐롯손해보험(특별상 디지털 네이티브 비즈니스 부문)이 수상했다. 서브원은 데이터 기반 구매 협상 시스템을 통해 비용 절감과 업무 효율화를 이룬 성과를, 이재준 시장은 시민 참여 플랫폼과 탄소 중립 앱으로 행정 혁신과 환경 목표 실현에 기여한 공로를, 캐롯손해보험은 AI 기반 마케팅 최적화 솔루션으로 광고 효율성과 비용 절감을 동시에 달성하며 시장에서의 혁신을 선도한 점을 높게 평가받았다. 

패널 토론에서는 수상자들이 AI를 활용한 비즈니스 혁신과 도전 과제를 공유하고 각 조직이 직면했던 기술적, 규제적 어려움을 극복한 사례를 공유했다. 구체적으로 AI 솔루션이 조직 내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어떻게 가속화하고, 비용 절감과 생산성 향상에 어떻게 기여했는지 소개했다. 패널들은 AI 중심의 비즈니스 혁신이 더 이상 선택이 아니라 필수임을 실감했다고 입을 모으며, AI와 데이터 기반 접근법이 다양한 산업에서 잠재력을 가지고 있음을 강조했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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