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버블 확실” vs “아직 아냐”…월가 거물들 정면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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켄 그리핀 ‘AI 버블’ 경고…GPU 과잉·수익성 의문 제기 존 그레이 “수요 여전히 강해…데이터센터 공급 부족” 인공지능(AI) 투자 열풍이 거품인지를 두고 월가 거물들의 진단이 엇갈렸다. 현재 시장이 AI 버블에 들어섰다는 경고와 AI 컴퓨팅 수요가 여전히 강하다는 전망이 맞섰다.23일(현지 시간) 바차트에 따르면 켄 그리핀 시타델 창업자는 지난 20일 열린 시타델 ‘퓨처 오브 글로벌 마켓 콘퍼런스’에서 “투자자들은 거의 확실하게 AI 버블 속에 있다”고 밝혔다.이어 “그래픽처리장치(GPU) 공급이 수요를 넘어설 가능성과 AI 반도체의 실제 사용 수명, 막대한 AI 투자가 기업의 생산성 향상으로 이어질지 여부 등이 우려된다”고 덧붙였다.최근 AI 인프라 투자가 빠르게 늘면서 기업들의 자금 조달 부담이 커진 점도 지적했다.실제로 아마존과 코어위브, 구글, 메타, 마이크로소프트(MS), 오라클은 AI 인프라 투자를 위해 지난 8월 초까지 약 1930억달러(약 256조원) 규모의 채권을 발행했다. 2024년 연간 발행액(167억달러)의 10배를 웃돈다.UBS는 하이퍼스케일러들이 2026년부터 2028년까지 AI 인프라에 4조1000억달러(약 5439조원)를 지출할 것으로 전망했다. 직전 6년간 투자액의 약 3배다.반면 존 그레이 블랙스톤 사장 겸 최고운영책임자(COO) AI 수요가 여전히 공급보다 강하다고 봤다.그는 전날(22일) CNBC 인터뷰에서 “블랙스톤이 투자한 기업들의 컴퓨팅 수요가 견조한 데다 데이터센터 공급도 제한적”이라고 설명했다.특히 코어위브 같은 네오클라우드 업체의 컴퓨팅 서비스 가격이 50% 올랐고, 구형 반도체의 가치도 예상보다 높게 유지되고 있는 점을 근거로 들었다.데이터센터 임대료가 오르고 있는 점도 공급 부족을 보여주는 신호로 봤다.향후 시장의 관심은 다음 달 예정된 엔비디아 실적 발표에 쏠릴 전망이다. 막대한 자금이 투입된 AI 인프라 투자가 실제 수요와 실적으로 이어지고 있는지를 가늠할 시험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서울=뉴시스] 좋아요 0개 슬퍼요 0개 화나요 0개 지금 뜨는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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