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반도체 키우자" 지자체 조직 새판 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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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반도체 키우자" 지자체 조직 새판 짠다

핵심전략에 맞춰 조직개편
전남광주, 반도체지원단 출범
충남, AI기본사회복지실 신설
인천, 에너지·원도심혁신 강화
대구·경북, 미래산업에 힘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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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 9기 지방정부들이 첫 조직개편에 시동을 건다. 각 시도들은 인공지능(AI)부터 반도체, 국방 등 주요 전략에 집중한 조직개편안을 제시하며 앞으로의 시도정 방향을 예고했다.

9일 충남도는 조직개편안인 '충청남도 행정기구 및 정원 운영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 조례안'을 10일 입법 예고한다고 밝혔다.

충남도의 조직개편안은 박수현 충남도지사의 핵심 공약인 AI 기본사회와 AI 청년 성장 지원, '충효예 충청정신' 확산을 중심으로 설계됐다.

먼저 충남도는 'AI 수도 충남'을 실현하기 위해 AI기본사회복지실과 AI산업혁신국을 신설·개편한다.

AI기본사회복지실은 아동과 노인·장애인 통합 돌봄, 보건의료 등 복지 분야에 AI를 접목하는 역할을 맡는다. AI사회혁신국은 미래 산업 발굴과 연구개발(R&D), AI 인프라스트럭처 혁신 등 신산업 분야를 담당한다. 또 기존 균형발전국은 행정통합과 충청광역연합, 5극 3특 발전 전략을 연계하는 행정통합균형성장국으로 확대 개편된다.

인천시도 박찬대 시장의 'ABC(인공지능·바이오·문화)+E(에너지) 전략'과 원도심 혁신, 기후 대응, 교통 인프라 확충 등 주요 공약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기 위해 조직을 개편한다.

인천시의 조직개편안은 기존 1실 17국 3본부 1단에서 1실 19국 3본부로 변경된 게 골자다. 정책조정국과 기후에너지국, 철도도로국, 원도심혁신국이 신설되며 민생기획관, 행정체제개편추진단, 글로벌도시국은 폐지된다.

글로벌도시정무부시장은 균형발전부시장으로 명칭을 변경하고 신설되는 원도심혁신국을 비롯해 도시계획국, 도시균형국, 보건복지국, 여성가족국, 통합돌봄국 등 6개국을 담당하도록 했다.

행정부시장은 신설되는 정책조정국, 기후에너지국, 철도도로국과 함께 기존 글로벌도시정무부시장이 맡아온 해양항공국도 지휘한다.

대구시와 경북도는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초점을 맞춰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대구시는 기존 미래혁신성장실을 인공지능혁신성장실로 확대했다. AI·로봇·반도체·미래모빌리티·의료바이오를 포괄하는 미래 산업 핵심 컨트롤타워 기능을 수행하는 게 특징이다. 또 기존 원스톱기업투자센터를 확대해 국내외 기업 유치와 규제 개선 기능을 강화했다.

경북도는 K푸드·식품산업을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육성하기 위해 식품한류산업국을 신설했다. 이와 함께 행정통합·지방분권·인구·저출생·외국인·청년·대학 정책 등을 통합한 지방정부전략국을 신설해 인구 정책과 지방 소멸 문제 등에 대응하기로 했다.

제조업 인공지능 전환(AX)을 핵심 경제 공약으로 내건 울산시는 경제산업실을 인공지능 혁신산업실로 개편한다. 제조업 AX 정책을 기존 AI수도추진본부에서 독자적으로 추진하기보다 주력 산업을 지원하는 부서와 연계하는 것이 효율적이라는 판단에서다. 울산시는 이날 '산업 인공지능 전환 협의체'를 출범하고 제조업 AX를 위한 실증 연구단지 구축에도 나섰다.

전국 최초로 광역행정통합을 이룬 전남광주통합특별시는 반도체 메가프로젝트를 전담할 '전남광주반도체산업지원단'을 공식 출범했다. 정부가 메가프로젝트 용지를 광주 군공항으로 확정한 데 따른 후속 조치다.

[이태희 기자 / 지홍구 기자 / 우성덕 기자 / 서대현 기자 / 송민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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