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랠리 계속되든 붕괴되든, 비트코인은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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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주식시장에서의 인공지능(AI) 랠리가 계속되든, 거품 붕괴로 이어지든 그 결과에 상관 없이 비트코인 가격은 결국 상승하는 흐름을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맷 호건 비트와이즈 CIO가상자산 투자를 전문으로 하는 운용사인 비트와이즈(Bitwise)의 맷 호건 최고투자책임자(CIO)는 15일(현지시간) 내놓은 보고서를 통해 AI를 둘러싼 다양한 시나리오를 제시하면서, 어떤 시나리오 하에서도 궁극적으로는 비트코인 가격 상승이라는 동일한 결과로 이어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호건 CIO는 자신이 어린 시절 즐겨 읽었던 ‘선택형 모험 소설(Choose Your Own Adventure)’을 비유로 들어 투자 논리를 설명했다. 즉 독자의 선택에 따라 이야기가 전혀 다른 방향으로 전개되더라도 결국 같은 결말에 도달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호건은 현재 투자자들이 직면한 거시경제 시나리오의 범위가 자신의 투자 경력 중 가장 넓다고 평가했다. 일각에서는 AI가 국내총생산(GDP)을 두 배로 늘릴 것이라고 전망하는 반면, 다른 일각에서는 AI가 인류의 멸종을 초래할 수 있다고 우려할 정도로 전망이 극단적으로 엇갈리고 있다는 것이다. 이에 호건은 각각의 시나리오가 현실화할 경우 어떤 결과가 나타날지 분석했다. 첫 번째 시나리오는 AI가 이른바 ‘초풍요(superabundance)’ 시대를 여는 경우다. 호건은 AI 발전으로 생산성이 폭발적으로 향상되고 지적 노동의 비용이 급격히 낮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이러한 풍요는 역설적으로 진정한 희소성을 지닌 자산에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AI 기술이 발전할수록 지식이나 지적 노동의 공급은 크게 늘어나지만, 복제하거나 추가 생산할 수 없는 자산의 가치는 상대적으로 높아질 수 있기 때문이다. 호건은 대표적인 희소자산으로 해안가 토지, 금, 비트코인을 꼽았다. 즉 AI가 생산과 지식의 공급을 획기적으로 확대하더라도, 공급량이 제한된 자산으로 가치가 이동하면서 비트코인 가격 상승을 뒷받침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두 번째 시나리오는 AI 투자 거품이 붕괴하면서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와 유사한 경기침체가 발생하는 경우다. 이 경우 비트코인은 다른 위험자산과 함께 초기에는 급격한 가격 하락을 겪을 수 있다. 그러나 호건은 이후 미국 정부가 대규모 구제금융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그는 AI 인프라 구축을 “미국 역사상 최대 규모의 인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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