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55점 훌쩍 … 마이너스 통장 문턱 높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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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들이 마이너스 통장 대출 기준을 엄격하게 적용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마이너스 통장 대출을 받는 사람들의 평균 신용 점수가 높아지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경기 침체로 인한 연체율 증가와 관련이 있으며, 은행들은 자기자본비율을 관리하기 위해 연체 위험이 낮은 차주에게만 대출을 내주고 있다. 또한 인터넷 전문 은행도 마이너스 통장 등 신용 대출에 대한 기준을 높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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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대은행 평균 신용점수 상승
신용 높은 차주만 대출 가능

은행들이 '마이너스통장'이라 불리는 한도대출을 내주는 기준을 점점 더 엄격하게 하고 있다.

1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홈페이지에 공시된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에서 마이너스통장 대출을 받아 간 사람들의 평균 신용점수(코리아크레딧뷰로 기준)는 955.4점이었다.

신용점수 만점은 1000점이고, 950점 이상이면 초고신용자로 분류한다. 5대 은행에서 마이너스통장 대출을 받으려면 초고신용자가 아니면 어렵다는 뜻이 된다. 지난달 공시 때까지만 해도 5대 시중은행의 마이너스통장 대출 차주들의 평균 신용점수는 925점대였는데, 한 달 만에 25점 이상 확 오른 것이다.

신용점수가 상승한 배경에는 경기가 어려워지면서 점점 오르는 연체율이 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022년 9월 말 0.37%에 불과했던 가계신용대출 연체율은 2023년 9월 말 0.65%로 껑충 뛰었고 2024년 6월 말 0.71%, 7월 말 0.76%, 8월 말 0.82%까지 올라가며 1%에 가까워지고 있다. 은행들이 연채 채권을 상·매각하면서 9월 말 숫자는 0.69%까지 떨어졌지만 여전히 위험한 상황이다.

한 시중은행 고위 관계자는 "은행 입장에선 자기자본비율을 관리해야 하기 때문에 연체율은 치명적일 수 있다"면서 "연체 위험이 낮은 차주 위주로 대출을 내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저신용자에 대한 '포용금융'을 목표로 출범한 인터넷전문은행 역시 마이너스통장 등 신용대출에 대해선 점점 더 문턱을 높이는 분위기다.

은행연합회가 지난달 29일 고시한 자료를 보면 카카오뱅크, 케이뱅크, 토스뱅크 등 3사의 마이너스통장 차주 평균 신용점수는 모두 900점을 넘었다.

카카오뱅크가 920점, 케이뱅크가 945점, 토스뱅크카 916점이었다. 올 들어 3사의 마이너스통장 평균 신용점수가 모두 900점을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박인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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