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니 마두에케. /AFPBBNews=뉴스1 |
천문학적인 이적료를 퍼붓고도 서포터들의 비판 세례에 시달리고 있다.
영국 매체 'BBC'는 12일(한국시간) "아스널은 첼시 윙어 노니 마두에케(24)를 5000만 파운드(약 930억 원)가 조금 넘는 금액으로 영입하는 데 가까워졌다"며 "해당 소식이 전해지자 일부 아스널 팬들은 반발했다"고 조명했다.
다음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우승을 노리는 아스널은 전 올여름 이적시장에서 대대적인 보강에 나섰다. 'BBC'와 파브리시오 로마노 등에 따르면 아스널은 지난 시즌 첼시에서 EPL 32경기 7골 4도움을 올린 마두에케 영입에 근접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아스널 팬들은 마두에케 영입을 만족하지 못하는 분위기다. 'BBC'에 따르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마두에케 영입 반대 청원 운동이 이어지고 있다. 4000개가 넘는 게시글이 쏟아진 것으로 확인했다. 'NoToMadueke'는 SNS에서 화제가 됐다. 홈구장인 에미레이츠 스타디움 외부 벽화에는 '아르테타 퇴장'이라는 문구가 쓰였다.
'BBC'는 "일부 아스널 팬들은 구단이 더 뛰어난 선수를 영입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예를 들어 아스널은 호드리구(레알 마드리드), 에베레치 에제(크리스탈 팰리스)와 연결됐다"고 분석했다.
미켈 아르테타 아스널 감독. /AFPBBNews=뉴스1 |
한 아스널 팬은 마두에케 영입 근접 소식에 "정말 기대 이해다. 백업 선수에게 정말 많은 돈을 쓴다. 부카요 사카나 가브리엘 마르티넬리(이상 아스널)를 대신할 주전 선수는 아니다"라며 "아스널은 더 저렴한 선수를 영입하고 빅토르 요케레스(스포르팅CP) 영입을 마무리해야 했다"고 주장했다.
덧붙여 이 팬은 "마두에케는 EPL 우승을 차지할 선수가 아니다. 호드리구 영입이 옳은 이유"라며 "이래서 아스널에 실망스러운 선수들이 포진한 것이다"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다만 아스널 시즌권을 소유한 앤드류는 "온라인에는 아스널 팬이 없다. 축구를 게임처럼 여기는 SNS의 평행 세계관에 살고 있는 셈"이라며 "경기장에 가는 사람은 아르테타 감독을 믿는다. 그의 판단을 신뢰한다. 마두에케는 흥미로운 영입이 아닐지라도, 흥미로운 영입이 될 수 있다"고 반박했다.
2023년 1월 첼시 이적 후 마두에케는 92경기에서 20골을 기록했다. 2018년 PSV에인트호번(네덜란드)으로 이적하기 전에는 아스널의 북런던 라이벌인 토트넘 홋스퍼의 유스로 활동한 바 있다.
노니 마두에케. /AFPBBNews=뉴스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