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 파격 세일"…'다이소 대항마' 등장에 외국인까지 우르르

1 day ago 4

고물가 속 극단적인 가성비를 추구하는 트렌드가 확산하며 패션·뷰티업계에서도 다이소와 같이 초저가를 내세운 아울렛형 매장이 인기다. ‘뷰티업계의 다이소’로 불리는 오프뷰티와 국내 첫 액세서리 SPA(제조·유통 일원화)를 표방한 뉴뉴홀세일이다. 이들은 젠지는 물론 외국인 관광객 사이에서도 인기를 끌며 고속 성장하고 있다.

2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오프뷰티를 운영하는 대명화학 계열사인 큐앤드비인터내셔날은 지난해 974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2024년(692억원) 대비 40.1% 급증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55억원에서 113억원으로 두 배 이상으로 불어났다.

"90% 파격 세일"…'다이소 대항마' 등장에 외국인까지 우르르

1년 만에 실적이 큰 폭으로 개선된 데는 작년 6월부터 영업을 시작한 오프뷰티의 기여도가 컸다. 오프뷰티는 ‘도심형 아울렛’을 표방하며 화장품 정품을 정가 대비 최대 90% 싸게 판매한다. 최근 매장을 공격적으로 확장하고 있다. 1호점 개점 후 1년도 채 지나지 않아 매장을 40개(5월 기준)까지 늘렸다. 내달 익선점, 오는 8월 홍대점도 연다. 중기적으로 매장을 70~80개 추가로 낼 계획이다. 2021년 뷰티 시장에 진출한 다이소의 최대 경쟁자로 떠올랐다는 분석도 나온다. 큐앤드비인터내셔날은 오프뷰티의 올해 매출을 500억원 수준으로 예상했다.

오프뷰티의 인기가 치솟자 에이피알, VT코스메틱 등 유명 브랜드를 포함해 1000곳이 넘는 화장품 업체가 입점을 문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큐앤드비인터내셔날 관계자는 “올리브영 입점이 어렵거나 다이소의 단가를 맞추지 못하는 인디 브랜드가 몰려들고 있다”고 말했다.

패션업계에선 뉴뉴홀세일이 오프뷰티와 같은 창고형 매장 콘셉트로 1020 세대 수요를 빨아들이고 있다. 성수동에서만 5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동대문 도매 상가를 기반으로 2018년 설립된 뉴뉴는 1만원 이하 초저가의 패션 잡화와 액세서리 등을 취급한다. 의류 가격도 2만~3만원대다. 뉴뉴의 작년 매출은 606억원으로, 전년(431억원)보다 40.6% 급증했다. 2~3년 이내에 1000억원대 매출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오프뷰티와 뉴뉴홀세일은 외국인 관광객 사이에서도 인기를 끌고 있다. 뷰티업계 관계자는 “핵심 상권은 매장 매출의 95%가 외국인 관광객에게서 나오는 등 주요 K쇼핑 관광지로 떠오르고 있다”고 했다.

장서우 기자 suwu@hankyung.com

Read Entire Artic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