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대원이 지난 달 12일 오후 경남 밀양시 부북면 가산리에서 급수 작업을 하고 있다. 왼쪽은 지역 농민.(사진=연합뉴스)지난 달 폭염과 호우, 강풍·우박이 잇따르면서 농작물과 시설 피해가 3900㏊를 넘어섰다. 폭염으로 폐사한 가축도 131만마리에 달했다. 정부는 피해 조사를 오는 11일까지 마치고 재해복구비와 보험금 등을 추석 전에 지급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8월 발생한 이상기후에 따른 농업 분야 피해 농가의 영농 재개를 위해 추석 전 응급복구와 복구 지원을 추진한다고 3일 밝혔다.
이날 기준 폭염으로 농림작물 3660여㏊가 피해를 입고 가축 131만4000여마리가 폐사했다.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1일까지 이어진 호우로 농작물 132㏊가 침수됐고 농업시설 0.6㏊, 농경지 0.1㏊가 피해를 봤다.
충남 부여·논산에서는 지난달 28일 강풍으로 시설하우스 13㏊가 파손됐다. 같은 달 31일 경북 안동·예천·의성에 내린 우박으로 과수원 129㏊도 피해를 입었다.
농식품부는 농업재해대책상황실을 중심으로 농촌진흥청과 농협, 지방정부 등과 응급복구를 진행하고 있다. 저수지 방수포 설치와 농기계 수리, 일손 돕기 등을 추석 전까지 마무리할 계획이다.
피해 농가에 대한 정밀 조사와 손해 평가도 속도를 낸다. 오는 11일까지 피해 조사를 마친 뒤 복구계획을 세워 재해복구비 교부까지 추석 전에 완료한다는 방침이다.
정부는 피해 정도에 따라 대파대와 농약대, 가축입식비, 시설복구비 등을 지원한다. 농가 단위 재해율이 50% 이상이면 경영안정지원금과 고교 학자금 등을 추가 지원하고 농업 분야 정책자금은 최장 2년간 상환을 연기하거나 이자를 감면한다.
재해보험 가입 농가에는 피해 신고 접수 후 3일 이내 손해 평가를 추진한다. 원예시설 피해 농가가 요청하면 추정 보험금의 50%를 우선 지급하는 등 보험금 지급 시기도 앞당긴다.
김정욱 농식품부 농산업혁신정책실장은 이날 전북 고창 시설하우스 침수 피해 현장을 찾아 복구 상황을 점검했다. 김 실장은 “추석 명절 전에 피해 농가가 영농을 재개할 수 있도록 관계부처, 지방정부와 협력해 재해복구비와 보험금 지급 등 복구 지원을 조기에 마무리하겠다”고 말했다.
박효주 기자 phj20@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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