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물가, 두달만에 3%대…SKT ‘반값 요금’ 기저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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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서비스 6.5% 올라…25년만에 최대폭 뉴시스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두 달 만에 3%대로 올라섰다. 지난해 SK텔레콤이 해킹 사태로 휴대전화 요금을 50% 할인한 것이 기저효과로 작용했다. 일시적인 요인이 있었지만 여전히 석유류 가격이 10%대 상승률을 보이고 있는 데다 중동 지역 긴장 고조, 폭염 등 기후 영향 등 물가 상승 우려가 남아 있다.2일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는 1년 전보다 3.1% 상승했다. 중동 전쟁의 영향으로 올해 5월(3.1%)과 6월(3.2%) 3%대로 나타난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7월 2.8%로 낮아졌지만 두 달 만에 3%대로 올라섰다.물가 상승률이 다시 3%를 웃돈 것은 지난달 휴대전화료가 26.7% 오른 영향이다. SK텔레콤이 해킹 사태 이후 고객 이탈을 막기 위해 지난해 8월 전체 가입자의 통신 요금을 50% 감면하면서 휴대전화료는 21.0% 하락했다. 이두원 국가데이터처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휴대전화 요금 감면 기저효과를 제거했을 때 전체 물가는 2.5% 수준”이라고 설명했다.휴대전화료가 크게 오르면서 공공서비스 물가 상승률도 7월 1.4%에서 지난달 6.5%로 뛰었다. 2001년 8월(7.2%) 이후 25년 만에 가장 큰 상승 폭이다. 지난달 공공서비스는 전체 물가를 0.72%포인트 끌어올렸다.석유류 가격은 전년 대비 14.2% 상승해 물가를 0.54%포인트 올리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다만 석유 최고가격제의 영향으로 7월(15.5%)보다 상승 폭은 둔화했다. 정부는 석유 최고가격제가 시행되지 않았다면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0.5%포인트 오른 3.6%였을 것으로 추산했다.농축수산물은 출하량 증가, 정부 지원 할인 행사 등으로 2.6% 떨어지며 하락 전환했다. 하지만 폭염 등 기후 요인과 추석 연휴 수요 증가로 물가가 오를 가능성이 있다. 가공식품은 지난달 1.5% 상승하며 전월 대비 상승 폭이 0.5%포인트 확대됐다. 최근 빵, 과자, 국수 등 가공식품 출고가 인상이 순차적으로 반영됐기 때문이다.이지호 한국은행 부총재보는 물가상황 점검회의를 주재하고 “기저효과의 소멸로 (9월 물가 상승률은) 8월보다는 낮아질 것”이라면서도 “근원 품목을 중심으로 기조적인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예상했다. 세종=김수연 기자 syeon@donga.com© dongA.com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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