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말부터 북극항로 시범운항, 부산서 네덜란드 잇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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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수부 하반기 업무보고
북극항로 운항에 극지 경험 선원 영입
수출용 고등어 매수해 국내 공급 안정화도

황종우 해양수산부 장관이 16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국토교통부, 농림축산식품부, 해양수산부 2차 업무보고에서 보고를 하고 있다. 2026.7.16 ⓒ 뉴스1

황종우 해양수산부 장관이 16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국토교통부, 농림축산식품부, 해양수산부 2차 업무보고에서 보고를 하고 있다. 2026.7.16 ⓒ 뉴스1

이르면 8월부터 이재명 정부 국정과제 중 하나인 북극항로 항해가 시작된다. 수출용 김 명칭을 ‘GIM’으로 통일해 수출 확대를 노린다.

해양수산부는 16일 청와대에서 이런 내용을 핵심으로 하는 하반기(7~12월) 업무보고를 진행했다.

북극항로 시범사업자로 선정된 팬스타라인닷컴은 부산에서 화물을 선적해 8~9월 중 네덜란드 로테르담까지 북극항로를 통해 왕복 운항할 계획이다. 두 곳 거리는 1만3444km로 왕복에는 40~45일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해수부는 시범 운항을 통해 한국~유럽 간 하절기 컨테이너 정기 특송 서비스 기반을 다질 계획이다. 항만 인프라 구축, 극지 해기사 양성 등 관련 지원체계도 마련한다.

해수부 측은 “8월 초 북극항로 운항에 쓸 선박이 팬스타에 인도될 예정”이라며 “아라온호(국내 쇄빙 연구선) 전 선장 등 극지를 운항한 경험이 있는 분을 섭외해 안전하게 선박을 운항할 수 있도록 협의하는 단계”라고 설명했다.

수산물 물가 안정은 중점 사안으로 추진한다. 먼저 고등어는 영국 등 새로운 국가에서 수입량을 확보할 계획이다. 기존에는 수입량 중 84%가 노르웨이에서 들어왔는데 최근 어획 쿼터 감소로 공급이 크게 줄며 가격 상승 요인이 됐다. 국내산 수출 예정물량 일부는 공공구매 후 국내에 판매해 공급량을 늘리는 방안도 추진한다. ‘검은 반도체’라 불리는 김은 수출품 명칭을 ‘GIM’으로 통일할 계획이다. 현재 해외에서는 일본어인 ‘노리’, 영어인 ‘씨위드’ 등으로 표기되고 있다. 단백질, 색상 등을 기준으로 김 등급제도 도입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29개 적자 항로를 공공기관이 위탁 운영해 섬·연안 주민 이동권을 보장하는 ‘여객선 공영제’도 준비한다. 의료, 미용 등 필수 서비스를 제공하는 어복(어촌복지)버스는 최대 200곳으로 넓힌다.

북방한계선(NLL) 인근에서 조업하는 불법 중국어선 사전 차단책도 실시한다. 중국 해경과 공조를 강화해 불법조업 의심선박 모니터링 강화 및 엄정한 법 집행을 촉구할 계획이다. 해수부 측은 “철골 구조물인 인공어초를 설치하면 중국어선이 주로 쓰는 그물만 찢어져 어획량이 크게 줄어들게 된다”며 “우리 수역에 설치하는 만큼 중국에서 관여할 부분도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남부 해양 수도권 육성을 위해 1000억 원 규모 펀드도 조성한다. 해수부 신청사 부지는 8월까지 선정해 2030년까지 완공할 계획이다. 동남권으로 신규 이전하는 공공기관이 신규채용의 35% 이상을 지역인재로 선발하도록 해 지역 청년 취업도 유도한다.

호르무즈 해협 내 한국 국적 선박 2척을 대상으로 실시간 모니터링, 위험정보 제공 등도 이어간다. 해수부 측은 “호르무즈 통행료 문제에 대해서는 국제적으로 많은 국가가 ‘그렇게 해서는 안된다’는 입장”이라며 “해외 국가와 공조해 계속 대응할 것”이라고 했다.

이축복 기자 bles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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