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년, 돌아온 ‘거장’ 이창동…‘가능한 사랑’으로 말할 진짜 사랑과 구원(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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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혜진 기자 = 배우 조인성(왼쪽부터), 조여정, 이창동 감독, 전도연, 설경구가 25일 오전 서울 마포구 호텔나루에서 열린 넷플릭스 영화 ‘가능한 사랑’ 제작보고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6.08.25. jini@newsis.com[스포츠동아 이승미 기자] 8년의 기다림 끝에 거장 이창동이 돌아왔다. 삶의 가장 깊숙한 흔적과 구원의 눈빛을 눌러 담은 영화 ‘가능한 사랑’을 들고서다. ‘가능한 사랑’은 9월 23일 극장에서 2주간 상영된 후 11월 6일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 공개된다.‘가능한 사랑’은 해고 노동자 호석(설경구)과 아내 미옥(전도연), 이들을 취재하려는 다큐멘터리 감독 예지(조여정)와 남편 상우(조인성)가 만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다큐멘터리 제작 과정에서 서로 다른 삶의 궤적과 욕망을 마주하는 두 부부를 통해 계급과 환경이 다른 이들이 잃지 말아야 할 ‘진정한 사랑’과 상처를 보듬는 ‘구원’의 의미를 되짚는다.25일 서울 마포구 호텔 나루 엠갤러리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이창동 감독은 우리 사회를 흔들었던 대기업 정리해고 사건에서 이번 영화의 싹을 틔웠다고 설명했다.[서울=뉴시스] 김혜진 기자 = 이창동 감독이 25일 오전 서울 마포구 호텔나루에서 열린 넷플릭스 영화 ‘가능한 사랑’ 제작보고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6.08.25. jini@newsis.com이 감독은 “한국 대기업의 집단 해고 사태는 후유증이 크다. 단순히 경제적 문제를 넘어 보통 사람들의 삶 자체와 정체성을 흔드는 일”이라며 “기술 발전과 함께 노동 자체가 소멸해 가는 시대에 이 이야기를 해야 할 필연성이 더욱 강조됐다”고 말했다.삶을 지배하는 거대한 구조 속에서 인간을 지탱하는 힘으로 ‘사랑’을 꼽은 이 감독은 “보통 사랑 이야기라고 하면 이뤄지기 어렵다는 불가능을 전제로 한다. 하지만 우리는 오히려 ‘가능한 사랑’임을 강조한다”며 “어떤 사랑이 가능하고 이를 지키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우리에게 가능한 사랑의 형태를 묻는 작품”이라고 설명했다.처음으로 넷플릭스와 협업해 전 세계 시청자와 만나게 된 소회도 전했다. 이 감독은 “넷플릭스는 처음부터 저에 대한 전적인 믿음과 신뢰를 보여줬다”며 “제작 전 과정에서 간섭이나 어떠한 요구 없이 감독의 독립성을 철저히 지켜줬다. 지금까지 영화 제작 과정 가운데 가장 편하게 작업했다”고 밝혔다.[서울=뉴시스] 김혜진 기자 = 배우 조인성(왼쪽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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