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90 남성 사로 잡은 ‘메탈 슬러그’ 시리즈, 30주년 맞아 ‘부활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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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년대 후반 8090 남성의 마음을 사로 잡았던 ‘메탈 슬러그’ 시리즈가 30주년을 맞아 부활을 선언했다. 넘버링 시리즈만 따지면 17년 만의 신작이다. 과거 작품의 팬들을 기반으로 사업적 안정성을 노리는 한편 새로운 이용자를 맞이해 프랜차이즈를 더욱 키우기 위함으로 분석된다.

SNK는 19일 ‘메탈 슬러그’ 시리즈의 30주년 기념 프로젝트를 시작과 시리즈 리부트를 계획을 발표했다. 프로젝트 개시에 맞춰 전용 SNS, 특설 사이트를 개설하고 30주년 기념 영상도 공개했다. 특히 30주년 기념 영상에서는 런앤건 슈팅으로의 ‘메탈 슬러그’ 부활을 암시해 팬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메탈 슬러그’ 시리즈 30주년 기념 로고.

‘메탈 슬러그’ 시리즈 30주년 기념 로고.

SNK를 대표하는 런앤건 슈팅 ‘메탈 슬러그’ 시리즈는 넘버링 작품만 9개에 다양한 장르, 플랫폼으로 십여종 이상의 파생작이 나온 SNK 대표 프랜차이즈 중 하나다.

첫 작품 ‘메탈 슬러그’는 1996년 4월 19일 시작됐다. 시선을 잡아 끄는 정밀하고 역동감 넘치는 도트 그래픽,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직관적인 조작성, 거대한 무기와 독특한 감각의 탑승물로 펼치는 통쾌한 액션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전반적으로 유머러스한 게임 분위기와 달리 전쟁의 참상을 있는 그대로 보여주는 반전주의적 엔딩은 이용자들의 인상에 깊게 남았다. 이후 후속작이 연달아 출시되며 SNK의 대표 프랜차이즈로 자리 잡았다.

‘메탈 슬러그’ 시리즈는 한국과도 연이 깊은 게임이다. 빅콤을 통해 정식 수입됐던 시리즈였고 덕분에 오락실 한켠엔 항상 ‘메탈 슬러그’를 쉽게 찾아볼 수 있었다. 8~90년대생 게임 이용자에겐 문방구 앞 미니 오락기에서 반드시 만나볼 수 있는 게임으로 남아있기도 하다.

명맥이 끊길 뻔했던 시리즈가 한국의 개발사 덕분에 이어지기도 했다. 2002년 SNK가 도산하며 시리즈의 운명이 불투명했다. 이때 한국 회사인 메가 엔터프라이즈가 주축이 돼 ‘메탈 슬러그4’를 제작하며 명맥을 유지했다. 한국의 이용자는 물론 게임사도 사랑하는 IP가 바로 ‘메탈 슬러그’였다.

여러 게임사를 통해 다양한 플랫폼과 장르로 파생되기도 했다. 모바일 게임만 해도 피처폰과 스마트폰을 통틀어 10여종에 육박할 정도다. SNK가 한때 중국 자본 밑에 있던 시절에는 중국 게임사에서 모바일 게임으로 다수 제작됐다. 한국에서도 이꼬르의 ‘메탈슬러그 인피니티’ 같은 방치형 게임이 나왔다. SNK 자체적으로도 원작의 그래픽을 재활용한 ‘메탈슬러그 디펜스’ 시리즈를 전개하기도 했다.

‘메탈 슬러그’ 30주년 기념 특설 사이트.

‘메탈 슬러그’ 30주년 기념 특설 사이트.

이번 ‘메탈 슬러그’ 시리즈의 부활은 최근 SNK가 진행 중인 과거 IP의 리부트 프로젝트와도 맞닿아 있다. SNK는 ‘사무라이 쇼다운’, ‘아랑전설: 시티 오브 더 울브즈’ 같은 과거 IP 기반 신작을 내세워 과거의 팬은 물론 현재 이용자들에게도 호평을 받은 바 있다. 기존 팬덤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수요 확보를 노리면서 신규 이용자에게 IP를 알리는 전략이다. SNK는 차기 부활 IP로 ‘용호의 권’도 공개한 상황이다.

특히 이번 신규 작품 예고는 시리즈 정통의 런앤건 슈팅이 될 가능성이 점쳐지며 더욱 팬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30주년 기념 영상은 그동안의 ‘메탈 슬러그’ 시리즈에 넘버링 작품과 ‘메탈 슬러그 디펜스’ 시리즈만을 언급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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