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차쯤 되면 이혼 생각 안 든다?…요즘은 같이 오래 살수록 “꼴도 보기 싫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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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 글로벌 사회 7년차쯤 되면 이혼 생각 안 든다?…요즘은 같이 오래 살수록 “꼴도 보기 싫어요” 20년 이상 이혼 전체 36.2%30년 이상 부부도 16.6% 달해영국도 20년 이상 비중이 26%자녀 독립·생활비·인식 변화 영향 AI 이미지 생성 흔히 결혼 생활 초반에 서로를 이해하지 못하고 갈라서는 일이 많을 것 같지만 현실은 달랐다. 함께 사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같은 공간에 있는 걸 견디지 못하는 부부가 점점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19일 국가데이터처의 2024년 혼인·이혼 통계에 따르면 2024년 국내 전체 이혼 건수는 9만1151건이었다. 이 가운데 혼인지속기간이 20년 이상인 부부의 이혼은 3만2981건으로 전체의 36.2%를 차지했다. 세부적으로는 20~29년이 19.6%, 30년 이상이 16.6%였다.혼인지속기간별로 가장 많은 단일 구간은 5~9년으로 18.0%였다. 이어 4년 이하 16.7%, 30년 이상 16.6% 순이었다. 하지만 20년 이상을 하나의 장기혼 구간으로 묶으면 36.2%로 다른 구간을 크게 웃돈다.장기혼 이혼 비중은 오히려 늘어나는 추세다. 2023년 20년 이상 혼인 부부의 이혼 비중은 35.6%였지만 2024년에는 36.2%로 0.6%포인트 높아졌다. 같은 기간 전체 이혼 건수는 9만2394건에서 9만1151건으로 1.3% 줄었다. 전체 이혼은 감소했지만 오래 함께 산 부부가 갈라서는 비중은 커진 셈이다.이혼하는 연령도 높아지고 있다. 2024년 평균 이혼연령은 남성 50.4세, 여성 47.1세로 전년보다 각각 0.5세 상승했다. 남성은 40대 후반, 여성은 40대 초반에서 연령별 이혼율이 가장 높았다.한국만의 현상은 아니다. 가디언이 영국 통계청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잉글랜드와 웨일스에서 이혼한 이성 부부 가운데 결혼생활을 20년 이상 이어온 부부는 26%에 달했다.반면 통상 이혼의 고비로 여겨지는 5~9년차 부부의 이혼 비중은 23%였다. 장기혼 부부의 이혼 비중이 5~9년차를 넘어선 것은 관련 통계에서 두 번째다.이혼까지 걸리는 시간도 길어졌다. 영국에서 지난해 이혼한 부부의 평균 혼인지속기간은 13년으로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1985년 8.9년과 비교하면 4년 이상 길어졌다.전문가들은 장기혼 이혼이 늘어나는 배경으로 자녀의 독립과 경제적 자립, 이혼에 대한 인식 변화 등을 꼽는다. 자녀를 키우는 동안에는 부부가 부모라는 공동 역할을 중심으로 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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