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만 최고가 경신에 가상자산 시총 3위까지 등극한 이 코인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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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자산 '리플' 가격이 한 달 만에 377% 상승해 시가총액 3위에 등극했다.

이는 미국 대선 이후 '트럼프 트레이드' 효과와 게리 겐슬러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 사임 등 호재가 겹친 결과로 보인다.

또한 리플이 미국 SEC와 소송에서 유리해질 것이라는 시각과 함께 향후 ETF 발행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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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플, 비트코인·이더리움 이어 시총 3위
“트럼프 당선과 SEC 기조 변화 등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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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자산 중 하나인 ‘리플’ 가격이 치솟았다. 2일 글로벌 가상자산 거래소 바이낸스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기준 리플은 2.45달러에 거래됐다. 이는 한 달 만에 377% 상승한 가격이다.

시가총액도 1403억달러로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에 이어 전체 가상자산 중 3위에 등극하며 테더 시가총액 1342억달러를 제쳤다.

미국 대선 이후 ‘트럼프 트레이드’ 효과로 비트코인 등을 중심으로 가상자산 가격이 상승하는데, 리플도 수혜를 본 것으로 보인다. 특히 게리 겐슬러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 사임 등 리플에 긍정적인 여러 소식이 나온 것이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해석된다.

리플은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에서도 같은시간 3427원에 거래됐다. 이는 가상자산 열풍으로 역대 최고가를 기록했던 2018년 1월 이후 약 7년 만이다. 리플은 업비트에서 지난 2018년 1월 4925원까지 오른 바 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면서 가상자산업권 관련 규제가 완화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진 상황이고, 코인데스크 등 가상화폐 전문매체들이 미국 당국 승인이 내려질 경우 리플이 관련 스테이블코인을 출시할 예정이라고 최근 보도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 또 미국 내에서 리풀 현물 상장지수펀드(ETF)가 발행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는 것도 한몫했다.

게리 겐슬러 SEC 위원장이 정권 교체에 따라 사임한다고 밝히면서 리플이 미국 SEC와 소송에서 유리해질 것이라는 시각도 가격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고 있다. 리플은 SEC와 증권성 문제를 두고 소송을 진행 중이다. 미국 증권거래법은 개인투자자를 엄격하게 보호하기 때문에 증권으로 인정될 경우 많은 규제와 법적 책임을 져야 하기 때문이다.

김민승 코빗 리서치센터장은 “트럼프 당선과 SEC의 기조 변화, 2회에 걸친 겐슬러 위원장의 사임 소식에 큰 기대를 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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