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 갈등이 지속되면서 6월 미국 중소기업 신뢰도가 하락했다. 무역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재고가 쌓이는 영향으로 파악됐다.
8일(현지시간) 로이터에 따르면, 전미독립사업연명(NFIB)은 중소기업 낙관 지수가 5월에 비해 0.2포인트 하락한 98.6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NFIB에 따르면, 8개 기업중 거의 1개가 6월에 ‘재고가 너무 많다’고 보고했다. 이는 5월의 거의 두 배에 달하는 수치다. 또 향후 3개월 동안 매출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는 사람의 비중은 5월의 10%에서 7%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은 또 자사 사업의 건전성에 대한 인식이 상당히 감소했다고 보고했는데, 49%가 "좋음"이라고 답했고 8%가 "매우 좋음"이라고 답했다. 이는 5월의 각각 55%와 14%에서 감소한 수치이다. 한편, 이번 조사의 불확실성 지수는 5포인트 하락한 89를 기록했다. 올해 가장 낮은 수준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무역 및 경제 정책이 불확실성이 높은 것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됐다.
지난주 트럼프 대통령이 서명한 세금 및 지출법안(OBBB)에 대해 민주당은 수백만 달러의 건강보험료 삭감으로 서민층에 피해를 줄 것이라고 지적했고, 초당파 분석 기관은 국가 부채가 3조 달러(약 4,110조원) 늘릴 것으로 예상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경기 상황이 좋아질 것으로 기대하는 응답자의 비율은 5월 25%에서 순 22%로 감소했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