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 만에 열린 베이징·평양 하늘길…인적 교류 확대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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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인 사업가인 자오빈이 30일 중국 베이징 공항에서 북한 평양으로 향하는 항공편 탑승 수속을 마쳤다. 중국과 북한 간 인적 교류가 점차 속도를 내고 있다. AFP연합

중국인 사업가인 자오빈이 30일 중국 베이징 공항에서 북한 평양으로 향하는 항공편 탑승 수속을 마쳤다. 중국과 북한 간 인적 교류가 점차 속도를 내고 있다. AFP연합

중국 국적 항공사인 중국국제항공(에어차이나)이 30일 중국 베이징에서 북한 평양으로 향하는 하늘길을 열었다. 베이징과 평양 간 직항 노선 운항은 6년 만이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에어차이나는 이날 매주 월요일 베이징 서우두국제공항과 평양 순안국제공항을 연결하는 양방향 정기편 운영을 재개했다. 에어차이나는 코로나 팬데믹 시절인 2020년 1월 북한행 항공편 운항을 전면 중단했다.

북한 고려항공이 2023년부터 평양·베이징 노선을 재개해 주 2회 운항하고 있지만 중국 항공사들은 그간 정기편을 운항하지 않았다.

이날 평양에서는 왕야쥔 주북한중국대사가 대사관 직원, 전우철 조선민용항공총국 대외사업국 부국장 등과 함께 직접 순안국제공항에 나왔다. 이후 첫번째 승객들을 맞이했다고 주북중국대사관이 전했다.

왕 대사는 승객들을 환영하면서 "에어차이나의 북한 노선 운항 재개는 중국과 북한의 항공운송 협력에 있어 상징적인 사건"이라며 "이는 양국의 우호적 왕래를 더욱 증진하고 민심 소통의 다리를 놓으며 인적 이동과 경제무역 협력, 인문교류 촉진에 새로운 동력을 불어넣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이로써 양국 간 도로, 철도, 항공 통행이 전면적으로 재개됐다"며 양국 국민 간에 더욱 긴밀한 교류를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사진=뉴스1

사진=뉴스1

이에 승객 대표는 노선 재개 후 첫 항공편을 타고 북한에 오게 돼 기쁘며, 전 구간에서 안정적이고 편안하게 비행했다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베이징발 정기편에 탑승한 전체 승객은 10여명으로 집계됐다. 120여명이 탑승할 수 있지만 사실상 거의 빈 좌석으로 운항한 셈이다.

북한은 현재 관광 비자를 러시아인 단체 여행객 등에 제한적으로 발급하고 있다. 중국에서는 사업, 학업 등 목적이 있어야 북한에 갈 수 있다.

중국은 올 들어 북한과 인적 교류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앞서 지난 12일에는 베이징과 평양을 잇는 양방향 여객열차 운행을 6년 만에 재개했다. 잇따른 열차·여객기 운행 재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방중을 앞두고 본격화하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베이징=김은정 특파원 kej@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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