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년 지기’ 안성기 떠난 날…조용필, ‘친구여’ 열창

1 week ago 4

조용필, 안성기. 사진| 스타투데이 DB

조용필, 안성기. 사진| 스타투데이 DB

가수 조용필이 60년지기 친구, 배우 안성기가 영면에 든 날 ‘친구여’를 열참했다.

조용필은 지난 9일 서울 올림픽공원 KSPO돔(체조경기장)에서 콘서트를 열었다. 그는 “공연할 때마다 이렇게 많은 분이 오신다. 여러분이 있기에 제가 노래할 수 있다”고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이날은 60년 이상 각별한 인연을 이어온 중학교 동창 안성기의 발인이 있던 날이다. 앞서 조용필은 비보를 접하자마자 한달음에 빈소를 찾아 친구의 마지막 가는 길을 배웅했으나, 무대 위에서는 고인에 대한 직접적인 언급이나 추모 멘트를 아꼈다.

그러나 그는 ‘친구여’를 선곡해 노래를 불렀다. “친구여 모습은 어딜 갔나 그리운 친구여”라는 노랫말로 마음을 전하는 듯 해 먹먹함을 더했다.

한국 영화의 역사였던 ‘국민배우’ 안성기는 지난 5일 오전 9시 별세했다. 향년 74세.

고인은 2019년 혈액암 진단 후 투병해왔으며, 2020년 완치 판정을 받았으나 재발해 안타까움을 샀다. 그러던 중 지난해 12월 30일 자택에서 음식물이 기도에 걸리는 사고로 심정지 상태에 빠졌고, 중환자실 입원 엿새 만에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영면에 들었다.

조용필과 故 안성기는 경동중학교 동창으로 만나 60년 넘게 각별한 인연을 이어온 연예계 대표 절친이다.

조용필은 과거 1997년 KBS ‘빅쇼’ 출연 당시 고인과 중학교 동창인 사실을 언급하며 “내가 29번, 안성기가 짝인 30번이었다”고 말한 바 있다.

조용필은 고인이 세상을 떠난 5일 빈소를 찾아 “하고 싶은 게 아직도 많을텐데, 다 하고 싶을텐데 이겨내지 못해서..”라며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냈다.

또 “참 좋은 친구였다. 성격도 좋고, 집도 비슷하고, 그래서 같이 걸어다니고 그랬다. 어렸을 때 학교 끝나면 항상 집에 같이 갔다”며 “영화계에 큰 별이 하나 떨어졌다. 제 친구이기도 하지만, 영화계에 큰 별이지 않나. 이제 편안히 쉬라고 얘기하고 싶다. ‘(안) 성기야 또 만나자’”라고 마지막 인사를 건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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