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청약·전매제한 기존 기준 유지
광명역·안양역 멀티 라이프에
신안산선·월판선 예정
정부는 지난 15일 ‘수도권 부동산 규제 강화 방안’(10·15 대책)을 발표하며, 대출·청약·세제·전매제한 등 전방위 규제를 도입했다.
17일 부동산·분양업계에 따르면 규제지역 내 신규 분양 단지들은 무주택자의 주택담보대출비율(LTV)이 기존 70%에서 40%로 축소되고, 재당첨 제한은 최대 10년까지 확대된다. 양도세와 취득세 중과와 전매제한 강화, 정비사업 조합원 지위 양도 제한도 적용된다.
지난 6.27 규제 이후 이번 10.15 규제까지 규제 강도가 점차 높아지면서, 수요자들은 규제를 피할 수 있는 상품을 선호하는 분위기다. 규제 시행일 이전에 입주자 모집공고가 발표된 단지들은 대출과 청약, 전매제한 등에서 기존 기준이 적용돼 실질적인 혜택을 누릴 수 있어 ‘수혜 단지’로 떠오르고 있다.
이런 가운데 HDC현대산업개발이 ‘호현 센트럴 아이파크’를 공급 중이다. 이 사업장은 지난 6월 20일 입주자 모집공고를 발표, 10·15 규제 적용을 받지 않는다. 사업지도 규제지역으로 지정된 안양 동안구가 아닌 만안구에 위치한다. 이에 따라 분양권 전매제한, 대출 규제 등에서 기존 기준이 유지된다.
‘박달스마트시티 사업‘ 본궤도 진입
호현 센트럴 아이파크는 ‘박달스마트시티 사업’의 직접적인 수혜 단지로 꼽힌다. 해당 사업은 군부대 탄약시설을 지하화하고, 지상 부지를 첨단산업·문화·주거 기능이 결합된 스마트융복합단지로 개발하는 대형 프로젝트다. 지난 9월 24일 안양시청에서 최대호 안양시장과 국방시설본부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50탄약대대 이전사업’에 대한 합의각서가 체결되며 사업이 본격화됐다.
이로써 기존 군사시설로 인해 제한됐던 개발 여건이 해소되고, 향후 스마트시티 내에 조성될 첨단산업단지, 창업지원센터, 문화·상업 복합시설 등과의 직주근접 효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또한 개발제한구역 해제, 광역교통망 확충, 생활 인프라 확대 등 도시 구조 전반의 개선도 예상된다.
여기에 2026년 개통 예정인 신안산선과 2028년 예정된 월판선이 더해지면, 서울 강남·여의도·판교를 잇는 ‘광역 트라이앵글 생활권’이 완성된다. 신안산선은 광명역에서 구로디지털단지까지는 4정거장, 여의도역까지는 9정거장으로 접근성이 크게 향상된다. 월판선은 안양역에서 판교역까지 급행 기준 5정거장으로 연결돼, IT·스타트업·대기업이 밀집한 판교와의 직주근접 수요도 충족시킬 전망이다.
KTX광명역, 1호선 안양역의 가치를 동시에 누릴 수 있는 ‘멀티 라이프’ 입지도 갖췄다. 단지 앞 정류장에서는 10개의 버스 노선(M버스 포함)이 운영 중이며, 각 노선별로 KTX광명역, 수도권 전철 1호선 안양역 등으로 이동하는 노선들도 다양하다. M버스 이용시 서울 사당역으로 환승 없이 도달할 수 있다.
생활인프라도 풍부하다. 롯데시네마와 2001아울렛, 안양 중앙시장, 안양1번가, 이케아, 롯데몰, 코스트코, 중앙대학교 광명병원 등 각종 생활편의시설이 사업지 인근에 있다. 안양시립박달도서관과, 박달2동행정복지센터, 수영장, 풋살장, 탁구장, 헬스장 등이 마련된 박달복합청사이 가깝고, 도보 통학 거리에 삼봉초와 박달중, 안양중·고 등 교육시설도 있다.
단지 안에 안양천 방향으로 연결되는 보행자 전용 출입구가 마련되며 안양천 수변공원 접근도 쉽다. 인근의 박달 어린이공원에서 가벼운 운동이나 산책을 즐기기 좋다.
수도권 아파트 거래 4건 중 1건 전용 59㎡… 희소 평형 주목
단지는 신한아파트 재건축정비사업을 통해 공급된다. 지하 2층~지상 29층, 7개 동 총 507가구 중 전용 55~84㎡ 144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단지 안에는 피트니스 클럽, 샤워실, 스터디 라운지, 독서실, 골프연습장 등 다양한 입주민시설이 마련될 예정이다.
수도권에서 희소성이 높은 전용 59㎡ 위주로 구성된 것이 특징이다. 전용 59㎡는 채광과 환기에 유리한 판상형 구조를 기본으로, 3베이 설계가 적용됐다. 붙박이장, 파우더룸 등 넉넉한 수납공간도 제공한다.
전용 59㎡는 수도권에서 ‘희소 평형’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2025년 1월부터 9월까지 서울에서 거래된 아파트 5만6775가구 중 전용 59㎡는 1만4302가구로 전체의 25.2%를 차지했다. 이는 85㎡ 초과 대형 면적의 거래 비율(율15.4%)보다 약 10%포인트 높은 수치다. 경기와 인천에서도 각각 23.2%, 22.6%의 거래 비율을 기록하며, 수도권 전체에서 전용 59㎡의 강세가 이어지고 있다.
전용 59㎡는 주거비 부담 완화, 비교적 합리적인 가격대 다양한 요인으로 인해 실거주와 투자 수요를 동시에 흡수하는 면적으로 평가받는다.
분양 관계자는 “정부의 규제 발표 이후 규제지역 내 단지들은 진입장벽이 높아진 반면, ‘호현 센트럴 아이파크’는 규제를 피한 단지로 실수요자와 투자자 모두에게 매력적인 선택지가 될 것”이라며 “입지적 장점과 가시화된 개발호재, 특히 박달스마트시티 사업 본격화와 광역 교통망 확충 등은 향후 자산가치 상승을 기대하게 만드는 요소”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