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대 은행 가계대출, 이달 2조6000억 늘어…한 달 만에 상승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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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2분기 한국 가계부채가 사상 처음으로 2000조원을 돌파했다. 1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올해 2분기 가계신용(잠정)’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기준 가계신용 잔액은 2019조8000억원이다. 2002년 4분기 관련 통계가 집계되기 시작한 이후 처음으로 2000조원대에 들어섰다. 사진은 19일 서울 시내 한 은행 대출 창구. 2026.08.19. [서울=뉴시스] 주가 하락과 고금리 기조 속에 가계의 자금이 말라가며 시중은행 가계대출 규모가 다시 늘고 있다. 동시에 은행 정기예금 잔액이 큰 폭으로 늘어난 현상을 두고 올해 투자 성과에 따른 가계 간 ‘양극화’가 뚜렷해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25일 금융권에 따르면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전체 가계대출 잔액은 이달 22일 기준 783조4397억 원으로 지난달 말보다 2조6058억 원 늘었다. 월 증가액이 4조 원을 넘었던 6, 7월보다는 증가 폭이 작지만, 정부와 은행권의 노력으로 지난달 반년 만에 가계대출 잔액이 감소한 뒤 한 달도 안 돼 다시 반등한 것이다.특히 신용대출 잔액이 지난달 말 대비 1조1210억 원 늘며 증가를 이끌었다. 주가가 하락하며 저가 매수나 반대매매 방어를 위한 ‘빚투(빚내서 투자)’가 늘고, 장기간 이어지는 고금리 속 이자 부담이 커지면서 생활비 마련 수요도 는 것으로 분석된다.주택담보대출은 최근 서울 외곽과 경기 남부 등을 중심으로 수도권 집값 상승세에 따른 주택 구매 자금 수요가 커진 영향으로 지난달 말보다 9995억 원 증가했다.5대 은행의 정기예금 잔액은 22일 기준 전월 말보다 11조2722억 원 늘어난 1017조3593억 원으로 집계됐다. 상대적으로 형편이 나은 가계의 여유자금이 높은 금리를 내건 정기예금 상품으로 몰리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주현우 기자 woojoo@donga.com© dongA.com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좋아요 0개 슬퍼요 0개 화나요 0개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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