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일 국세청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가동사업자는 1032만1407명으로 전년 대비 1.7% 증가하는 데 그쳤다. 관련 통계 집계가 시작된 2005년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가동사업자 증가율은 2020년(7.5%)을 정점으로 5년 연속 하락세다.
이는 창업에 나선 이보다 폐업자가 더 많은 탓이다. 지난해 신규 사업자 대비 폐업자 비율은 83.5%로 2013년(84.0%) 이후 12년 만에 가장 높았다. 특히 폐업자 중 5년 이상 영업한 사업자는 31만7406명으로 통계 작성 이후 최대였고, 이 중 음식점 폐업자 수 역시 4만1659명으로 역대 가장 많았다.
내수 경기 부진으로 인한 자영업자의 어려움은 올해도 지속되고 있다. 반도체를 중심으로 역대급 수출 실적을 거두는 등 거시경제 지표는 개선되고 있지만 온기가 내수로 이어지지 못한 데다 물가가 가파르게 오르고 대출 금리마저 인상된 탓이다. 국가데이터처에 따르면 올해 1~5월 서비스업 생산은 4.2% 늘었지만 음식·주점업 생산 증가율은 0.6%에 머물렀다.강성진 고려대 경제학과 교수는 “고물가 대응을 위해 기준금리가 오르게 되면 추후 자영업자들의 금융 부담이 증가하면서 상황은 더 악화될 수밖에 없다”며 “올해 예상되는 막대한 규모의 초과 세수를 이자율 완화나 부채 감경 등 자영업자의 위기 극복에 활용하는 방안도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세종=정순구 기자 soon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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