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고정 끝나니 이자 2배로 껑충”…6% 중반까지 치솟은 주담대 금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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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담보대출과 전세자금대출 금리가 급격히 상승하며 금융소비자들의 이자 부담이 커지고 있다.

한국은행의 금리 인하 기조 종료와 코픽스 지수 상승이 대출금리 인상의 주요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으며, 이는 주담대 금리가 7%에 근접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음을 시사한다.

특히, 기존에 낮은 금리로 대출을 받은 차주들이 변동금리로 전환되면서 이자 부담을 더욱 느끼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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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기준금리 인하 중단 시사
주담대 금리하단 4%대로 올라
5년전 고정금리 대출한 차주
변동금리 전환때 이자 2배↑

서울 마포구 한 부동산 중개업소와 은행 현금자동지급기 모습.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서울 마포구 한 부동산 중개업소와 은행 현금자동지급기 모습.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주택담보대출과 전세자금대출 금리가 가파르게 상승하면서 금융소비자의 이자 부담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금리 인하 기조 종료를 시사하면서 시장 금리 자체가 많이 오른 데다 변동형 상품 금리를 산정하는 기준인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 역시 넉 달 연속 상승한 데 따른 것이다.

18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 16일 기준 KB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의 주담대 혼합형(은행채 5년물 기준) 금리는 연 4.130~6.297%로 집계됐다. 지난달 5일과 비교해 한 달여 만에 하단은 0.01%포인트, 상단은 0.097%포인트 상승했다. 혼합형 금리 상단은 지난해 11월 중순께 약 2년 만에 처음 6%대를 넘어선 뒤 두 달여 만에 6%대 중반까지 치솟았다.

KB국민은행은 지난 16일부터 변동형 주담대 상·하단을 기존 연 4.15~5.55%에서 4.23~5.63%로 인상했다. 우리은행도 같은 주담대 상품인 ‘아파트론’의 신규 코픽스 6개월 기준 금리를 3.99~5.19%에서 4.07~5.27%로 올렸다. 주담대 금리 하단이 4%대로 올라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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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대출 금리도 속속 오르고 있다. KB국민은행과 우리은행 모두 전세자금대출 금리를 최근 일제히 인상하면서 하단이 4% 선에 근접했다. KB국민은행의 경우 전세자금대출 금리가 3.91~5.31%에서 3.99~5.39%로 올라갔다. 전세자금대출 금리 하단도 4%에 육박한 것이다. 우리은행의 우리전세론은 신규 코픽스 1년 기준 금리가 3.85~4.55%로 변동됐다. 이는 하루 전(3.77%~4.47%)보다 0.08%포인트 뛴 수치다. 보증금을 마련해야 하는 실수요자들의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다.

은행권이 대출금리 인상에 나선 건 시장금리 상승 영향이 크다. 주담대 금리 산정의 기본이 되는 금융채 5년물 금리가 한은의 ‘금리 인하 종료’ 기조에 일제히 높아졌고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이달 4개월 연속 상승해 2.89%까지 올라갔다. 넉 달간 상승폭이 0.4%포인트에 달한다. 코픽스는 주담대, 전세자금대출 등 각종 대출 금리의 기준이 되는 지표로 코픽스가 오르면 주담대와 전세대출 변동금리도 상승하는 구조다.

은행권 관계자는 “‘머니무브’로 자금이 주식으로 몰리고 있기 때문에 은행들도 예·적금 금리를 올리고 있다. 금리 인하 가능성도 낮아졌다”고 설명했다.

한국은행이 기준금리 인하 사이클 종료를 시사하면서 대출금리 상승세가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나온다. 기준금리와 시장금리 추가 인하 가능성이 낮아진 가운데, 은행권은 시장금리 상승분을 대출금리에 반영할 수밖에 없는 구조다. 시장에서는 주담대 금리 상한이 7%에 근접할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는 관측도 나온다.

문제는 대출금리 상승으로 차주들의 부담이 커지고 있다는 점이다. 2021년 기준금리가 0.5%이던 시기에 주담대를 받은 차주들은 당시 2%대 혼합형 금리를 적용받았다. 하지만 5년 고정기간이 끝나 변동금리로 전환되는 시점에 5%대 금리를 적용받게 되면서 이자 부담이 늘고 있다.

서민·실수요자 대상인 정책금융 상품의 문턱도 높아졌다. 주택금융공사는 올해부터 보금자리론 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했다. 이에 따라 아낌e-보금자리론 금리는 만기에 따라 연 3.9~4.2%로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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