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개월째 이란 상대 美항모 장병들, 정신 건강 악화…제대로 된 식사도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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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해군의 핵추진 항공모함 ‘에이브러햄 링컨’을 중심으로 한 항모전단이 대형을 갖춰 중동 아라비아해에서 항해하고 있다. 미 해군 제공 이란을 상대로 장기간 작전을 수행하고 있는 미국 항공모함 USS에이브러햄 링컨호에 탑승한 장병들의 정신 건강이 악화되고 있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일부 승조원들은 바다에 뛰어내리려 했다는 증언도 나오면서 미국 해군의 장병 관리에 대한 비판도 제기되고 있다.12일(현지 시간) 영국 가디언 등 외신에는 9개월째 해상에 머물며 이란을 상대로 5개월째 전투 작전을 수행 중인 링컨호의 내부 실태가 조명됐다.해당 항공모함에 탑승한 승조원들은 현대전 역사상 가장 긴 항공모함 배치 임무를 수행하며 260일 넘게 해상에 머물고 있다. 이들의 가족들은 최근 훙카오 해군 장관 직무대행을 비롯한 해군 지도부에 직접 우려를 표명했다. 미국 군사 전문 매체 ‘스타스 앤 스트라이프스’ 보도에 따르면,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타운홀 미팅에서 링컨호에 탑승한 승조원들의 가족들이 해군 지도자들에게 불안감을 토로했다. 200여 명의 참석자 중 한 승조원의 배우자는 남편이 “내일 아침 눈을 뜨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문자를 보냈다고 전했다. 회의에 참석한 또 다른 여성은 “해군이 우리와 지도부 사이의 신뢰를 깨뜨렸다”고 불만을 터뜨렸다. 미국 군사 전문지 네이비타임스는 이번 작전 기간 중 항공모함에서 발생한 자살 시도 사건들을 자세히 보도했다. 승조원 남편을 두고 있는 애너벨 로마는 자신의 남편이 복무 기간이 연장되자 바다로 뛰어내리려 했다고 해당 매체에 전했다. 그는 “남편은 불명예 제대를 당할까봐 두려워하고 있다. 단지 과로 때문에 13년 간의 군 생활이 한순간에 망가질까 봐 걱정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매체는 링컨호에서 발생한 또 다른 사건에 연루된 다른 승조원 아내의 말을 인용했는데, 그의 남편은 동료 승조원이 뛰어내리려는 것을 막고 그를 붙잡아 갑판 위로 다시 데려왔다고 한다. 이 같은 문제들로 인해 현재 함정에는 스트레스 해소 상담사와 목회자가 배치돼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링컨호의 열악한 환경에 대한 우려도 제기됐다. 캘리포니아 출신의 미국 민주당 하원의원 마이크 레빈은 해당 군함에 대해 “승조원들은 곰팡이 핀 샤워실, 고장 난 변기, 몇 주 동안 작동하지 않는 세탁 시설, 오랫동안 온수가 나오지 않는 상황, 쌀 반 컵과 토르티야 두 장으로 이루어진 식사, 비누, 데오드란트, 치약조차 없는 상황“이라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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