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넘고 아시아 선수 MLB 최장 연속 출루 기록
샌프란시스코전 4타수 무안타로 53경기서 기록 중단
메이저리그(MLB) 연속 경기 출루 기록을 53경기에서 중단한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는 의연하게 다시 기록을 쌓아가겠다고 말했다.
오타니는 23일(한국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2026 MLB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5피안타 7탈삼진 무실점 완벽투를 선보였다.
다만 타석에서의 활약이 아쉬웠다.이날 오타니는 4차례 타석에 들어서 안타와 볼넷 없이 땅볼 2개, 삼진 1개, 뜬공 1개로 돌아섰다.
이에 연속 경기 출루 기록도 마감했다.
오타니는 지난해 8월25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부터 전날(22일) 샌프란시스코전까지 53경기 연속 출루를 기록했다. 이에 2018년 추신수(당시 텍사스 레인저스)가 세웠던 아시아 선수 최장 기록도 뛰어넘었다.이에 다저스 역대 최장 경기 연속 출루 공동 2위(2000년·숀 그린)에 오른 그는 듀크 스나이더(1954년·58경기)의 구단 최장 기록에도 도전했으나, 아쉽게 기록을 이어가지 못했다.일본 닛칸스포츠에 따르면 오타니는 기록 중단에 전혀 개의치 않는 모습이다.
오타니는 “아시아 신기록을 세운 것은 영광스럽지만, (출루 기록이 끊긴 것에 대해) 특별히 신경 쓰지 않는다”고 답했다.
그는 “물론 1번 타자이기 때문에 출루는 중요하지만, 그건 좋은 타격감을 갖고 타석에 서 있는다면 자연스럽게 늘어나는 숫자라고 생각한다”며 “아직은 그런 감각이 100% 나오진 않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오타니는 “이제 다시 1에서부터 기록을 시작하고 싶다. 지금부터 다시 기록을 이어 나간다면 시즌 전체로 봤을 때도 긍정적일 거라고 생각한다”며 “오늘 시즌이 끝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그날 경기가 좋았든 좋지 않았든 하루하루 전환하는 것이 중요하다. 오늘은 진 것이고 내일 다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마음을 다잡았다.오타니의 호투에도 불구하고 다저스는 타선이 점수를 내지 못하며 샌프란시스코에 0-3으로 패했다.
아울러 오타니가 마운드에서 내려간 7회 연속 안타와 홈런으로 점수를 내주며 다소 허무하게 경기를 내줬다.
이에 오타니는 “전체적으로 컨디션이 좋았다. 좋은 페이스로 던지고 있었기 때문에 7회까지 갔으면 더 좋았을 것 같다”며 아쉬움을 표하기도 했다.
다만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아직 4월이다. 다른 일이 벌어질 위험을 감수하면서까지 우리 선수들을 무리시키고 싶지는 않다”며 교체 이유를 전했다.[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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