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재고 야구부의 '스타벅스 가야지' 응원 구호 논란이 확산되는 가운데, 가수 JK 김동욱과 작가 소재원이 상반된 입장을 내놨다. JK 김동욱은 "애들 야구하면서 나온 해프닝"이라고 주장한 반면, 소재원은 "민주주의를 위해 흘린 피를 비아냥의 소재로 삼았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지난 29일 제81회 청룡기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광주제일고와 배재고의 경기에서 배재고 일부 학생 선수들이 상대 더그아웃을 향해 "가야지, 가야지, 스타벅스 가야지"라고 반복해 외쳐 논란이 일었다.
해당 구호는 지난달 스타벅스 코리아의 이른바 '5·18 탱크데이' 이벤트 논란을 연상케 하는 조롱성 구호로 해석되면서 지역 비하성 발언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이와 관련해 JK김동욱은 30일 개인 계정을 통해 배제고 야구부 논란에 대해 생각을 밝혔다.
그는 "제대로 긁혔구나"라며 "애들 야구하면서 나온 해프닝을 이렇게 키운다고? 좌표 찍는 극좌들의 만행 이제 그만 사라져야 할 쓰레기 정서"라는 글을 올렸다.
JK김동욱은 그간 정치적 발언으로 여러 차례 논란의 중심에 서 왔다. 그는 12·3 내란 사태 이후 윤석열 전 대통령을 적극 옹호해온 데 이어 이번 대통령 선거에서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 지지를 선언해왔다. 이후 이재명 대통령이 당선되자 정부를 저격하는 발언도 쏟아냈다.
또한 최근 스타벅스의 '5·18 탱크 데이' 마케팅 논란 당시에도 "가고 싶으면 간다. 선택은 자유"라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반면 소재원은 JK 김동욱과 정반대의 반응을 내놨다. 이날 그는 개인 계정에 "배재고 야구부는 역사 교육도 받지 않은 채 방망이만 휘두르며 공만 던져온 건가?"라는 글을 올렸다.
소재원은 "5·18은 결코 비하의 주제로 사용될 만큼 우스운 것이 아니란다. 화창한 봄의 기운조차 감히 화사함을 뽐내지 못한 채 고개 숙이는 거룩함이 존재하는 역사란다"고 전했다.
또한 소재원은 "고작 수십 년 전에 군홧발이 시민의 피를 이 땅에 무자비하게 뿌렸으며, 그 피는 여전히 온 국민의 가슴에 새겨져 있단다"라며 "역사의 산증인들이 아직도 살아 숨 쉬며 지켜보고 있는 가운데 조롱이라니! 가당키나 한 일인가! 민주주의를 위해 흘린 피가 너희들에게는 비아냥의 소재 거리가 될 수 있다는 게 소름 끼치도록 두렵고 슬프다"고 밝혔다.
이어 "부끄러움을 안고 살거라. 너희가 행한 더러운 행동을 반드시 반성하고, 하늘에서 지켜보시는 투사들께 진심 어린 사과와 후회를 전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배재고는 야구부 논란과 관련해 학교 홈페이지에 사과문을 게재했다. 배재고 측은 "일부 학생 선수의 부적절한 응원 구호로 광주제일고등학교 선수단과 학부모님, 동문, 광주 시민을 비롯한 많은 분들께 깊은 상처와 실망을 드린 점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서울시교육청은 배재고에 대한 조사를 검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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