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1 패배도 바꿔봐” “벨기에 관세 6000%?”…트럼프 월드컵 밈 폭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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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징계유예 개입’ 후 벨기에, 16강전서 美에 대승…“이것도 뒤집어 보시지”
“트럼프, 벨기에 핵개발 주장” 등 트럼프 무리수 풍자한 온라인 패러디 넘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잔니? 나 트럼프야. 미국이 4대 1로 이겼다고 점수 좀 바꿔줄래?”라고  발언하는 인공지능(AI) 생성 이미지. 출처=소셜미디어 엑스(X)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잔니? 나 트럼프야. 미국이 4대 1로 이겼다고 점수 좀 바꿔줄래?”라고 발언하는 인공지능(AI) 생성 이미지. 출처=소셜미디어 엑스(X)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국제축구연맹(FIFA) 징계 유예 결정에 개입하는 무리수를 뒀음에도 미국 축구대표팀이 벨기에 대표팀에 1-4로 완패했다. 온라인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조롱이 이어지고 있다고 영국 인디펜던트가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벨기에는 전날(6일)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피파 북중미 월드컵 16강전 경기에서 미국을 4-1로 격파하며 8강에 진출했다.

네 번째 골을 넣은 로멜루 루카쿠는 골을 넣은 후 동료 선수들과 함께 트럼프 대통령이 2024년 대선 유세 과정을 비롯해 자주 선보였던 YMCA 노래에 맞춘 춤을 따라 했다.

벨기에 축구대표팀은 인스타그램을 통해 루카쿠가 관중을 향해 귀를 기울이는 사진과 함께 “이것도 뒤집어봐”라는 문구를 적기도 했다.

스펜서 해키먼이 소셜미디어 엑스(X)에 한 사용자가 답글로 공유한 트럼프 대통령의 합성 이미지(상단).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2012년 유엔 총회 연설 중 이란의 핵 프로그램에 대한 피켓을 들어올렸던 것(하단)을 패러디한 것으로 보인다. 출처=소셜미디어 엑스(X), 유엔뉴스

스펜서 해키먼이 소셜미디어 엑스(X)에 한 사용자가 답글로 공유한 트럼프 대통령의 합성 이미지(상단).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2012년 유엔 총회 연설 중 이란의 핵 프로그램에 대한 피켓을 들어올렸던 것(하단)을 패러디한 것으로 보인다. 출처=소셜미디어 엑스(X), 유엔뉴스

이번 경기는 피파가 미국 축구대표팀 공격수 폴라린 발로건에 대한 출전정지 징계를 유예하는 과정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잔니 인판티노 피파 회장과 통화했다고 인정하며 정치 개입 논란이 확산하는 상황에서 열렸다.

미국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무리수를 비판하는 목소리가 이어졌다.소셜미디어 엑스(X)의 ‘트럼프에 반대하는 공화당원들’ 계정은 트럼프 대통령이 경기 결과에 대한 보복으로 “벨기에산 수출품에 6000%의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비꼬았다. 이어 다음 게시글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춤이 담긴 영상과 함께 “1만 2000%로 하자”는 문구를 달았다.

팟캐스터 스펜서 해키먼은 이란 전쟁을 언급하며 “[속보] 트럼프, 벨기에가 핵폭탄 개발을 완료하기까지 2주 남았다고 말해”라는 문구를 농담조로 공유했다.

미국 지도에서 멕시코만을 ‘벨기에만’으로 표기해 미국 대표팀의 패배를 조롱하는 모습. 출처=소셜미디어 엑스(X)

미국 지도에서 멕시코만을 ‘벨기에만’으로 표기해 미국 대표팀의 패배를 조롱하는 모습. 출처=소셜미디어 엑스(X)

미국 지도에서 멕시코만 대신 ‘벨기에만’을 표기한 이미지, 벨기에의 명물 아기 천사 동상이 벨기에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트럼프 대통령에게 소변을 보는 모습, 분노한 친(親)트럼프 시위대가 2021년 1·6 미 의회 의사당 폭동 사태를 연상시키는 방으로 피파 건물을 습격하는 이미지도 인기를 끌었다.

벨기에의 승리에 분노한 친(親)트럼프 시위대가 2021년 1·6  미 의회 의사당 폭동 사태를 연상시키는 구도로 국제축구연맹(피파) 건물을 습격하는 AI 생성 이미지. 출처=소셜미디어 엑스(X)

벨기에의 승리에 분노한 친(親)트럼프 시위대가 2021년 1·6 미 의회 의사당 폭동 사태를 연상시키는 구도로 국제축구연맹(피파) 건물을 습격하는 AI 생성 이미지. 출처=소셜미디어 엑스(X)
앨릭스 파딜라 미국 상원의원(민주·캘리포니아)은 “트럼프는 마이너스의 손(the reverse Midas touch)과 같다”며 이번 사태 역시 ‘트럼프 효과’(트럼프 대통령이 손대는 모든 것이 엉망이 된다는 의미)가 작동한 사례라고 비판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경기 전 벨기에 대표팀을 향해 “그들이 우리를 이기면 나는 2020년 대선이 조작됐던 것처럼 (경기가) 조작됐다고 말하겠지만, 그 얘기는 깊이 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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