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간 고양이 1500마리 학대?…돈 받고 영상도 제작한 中 남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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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26.04.27 21:42 수정2026.04.27 21:42

사진은 기사와 무관함. /사진=연합뉴스

사진은 기사와 무관함. /사진=연합뉴스

중국에서 수년간 고양이를 잔혹하게 학대·살해한 혐의를 받는 한 남성이 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27일 중국신문주간, 홍콩명보 등은 허난성 핑딩산시에 거주하는 A씨가 약 4년간 1500마리 이상의 고양이를 학대·살해한 혐의를 받는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A씨는 고양이 신체를 잔혹하게 훼손하는 수법으로 학대한 뒤 사체를 유기하고, 관련 영상을 온라인 커뮤니티에 게시해 금품을 취하기도 했다.

사건은 유기동물 구조 활동가들의 추적으로 드러났으며, 활동가들은 학대 흔적이 있는 고양이 사체가 잇따라 발견되자 자체 조사를 벌여 A씨를 용의자로 특정해 경찰에 신고했다.

이들은 학대 정황이 담긴 영상과 사진 자료를 확보해 경찰에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고, A씨가 입양을 가장해 고양이를 확보한 뒤 장기간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있다.

A씨는 2022년부터 펫숍이나 온라인 플랫폼 등을 통해 고양이 1500마리를 입양했으나 대부분 행방이 확인되지 않은 상태다.

그는 고양이 학대 관련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활동한 것으로도 의심된다. 해당 커뮤니티에는 약 1000명이 참여하고 있으며 가상화폐를 받고 특정 방식의 학대 영상을 제작하는 등 조직적으로 학대를 일삼았다고 매체는 전했다.

'공공질서 교란 혐의'로 사건을 A씨를 입건하고 행정구류 10일 처분을 내린 경찰은 "수사는 계속 진행 중이며 구체적인 혐의와 사건 성격은 추가 확인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중국에는 동물보호법이 없어 다수의 동물 학대 사건이 공공질서 교란이나 고의 재산 훼손 등의 혐의로 비교적 가벼운 처벌에 그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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