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 이재원은 14일 잠실 두산과 WC 결정전에 앞서 “처음 가을야구를 경험한 4년 전보다 자신감이 커졌다”고 말했다. 사진제공|LG 트윈스
[잠실=스포츠동아 강산 기자] “2022년보다 지금 자신감이 더 크다.”
LG 트윈스 이재원(27)은 ‘잠실의 빅보이’로 불린다. 응원가 가사와는 별개로 엄청난 파워를 앞세워 잠실구장을 넘길 수 있는 파워를 지녔기 때문이다. 올해 정규시즌서도 홈런 9개 중 6개를 잠실서 쳤다.
그렇다 보니 이재원과 맞붙어야 하는 상대팀 배터리는 신경이 쓰일 수밖에 없다. 실투 하나가 홈런으로 연결될 수 있어 투구 하나하나가 조심스럽다. 상대팀의 압박감은 곧 기회다. 2022년 준플레이오프(PO) 이후 4년 만에 포스트시즌(PS) 무대를 밟은 그는 조용히 때를 기다리고 있다.
이재원은 올해 정규시즌 60경기에 출전해 타율 0.244, 9홈런, 27타점을 올렸다. 프리에이전트(FA) 자격을 얻어 KT 위즈로 이적한 김현수(38)의 대체자로도 기대를 모았던 시즌 초와 비교하면 아쉬운 성적이지만, 이달에만 3개의 아치를 그리며 장타력을 자랑했다. LG의 정규시즌 마지막 잠실 경기였던 7일 두산 베어스전서도 홈런을 쳐냈다. 14일 시작한 두산과 와일드카드(WC) 결정전을 앞두고 자신감이 더욱 커진 이유다.
이재원은 14일 경기에 앞서 “2022년보다 지금 더 자신감이 크고, 어떻게 해야 할지를 알게 됐다”며 “이럴 때 힘이 많이 들어가는데 최대한 침착하게,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 (염경엽) 감독님이 나를 기용하시는 이유를 증명해야 한다”고 말했다.
LG는 정규시즌 최종일인 12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서 2-4로 패해 4위가 됐고, 준PO가 아닌 WC 결정전서 올해 가을 여정을 시작하게 됐다. 이에 대해 이재원은 “딱히 분위기가 좋지 않을 일은 없다”며 “한 경기 이기면 바로 올라간다. 그 이후가 중요하다. (박)해민이 형도 ‘괜찮다. 다 같이 끝까지 해보자’고 했다”고 각오를 다졌다.
잠실|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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